
[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 복귀 의사를 드러냈다.
메시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바르셀로나의 홈 경기장 스포티파이 캄 노우를 방문한 사진을 공개했다. 캄 노우는 수년 간의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이제 막바지에 다다랐고 최근 관중들이 입장하기도 했다. 메시는 사진과 함께 “어젯밤 내 영혼과 함께 그리운 곳으로 돌아왔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주던 그 곳이다. 정말 행복했던 이 곳에 언젠가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 선수로서 작별 인사를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돌아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후 스페인 ‘디아리오 스포르트’와의 인터뷰도 공개됐다. 메시는 “바르셀로나가 정말 그립다. 아이들과 아내와 함께 바르셀로나에 대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나누고 있다, 바르셀로나로 돌아가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다. 집도 있고 모든 게 다 있다. 우리가 원하는 바다. 경기장이 완공된다면 다시 경기장에 돌아오는 걸 기다리고 있다. 파리로 이사 간 후 캄 노우로 돌아온 적은 없었다.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가서 그 시절의 모든 걸 떠올리는 건 정말 감동적일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레전드다. 바르셀로나 유스를 거쳐 2004년 바르셀로나 프로 데뷔를 마쳤고 이후 17년 동안 주전으로 뛰면서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떠올랐다. 바르셀로나에서만 778경기를 뛰고 672골 303도움을 기록했다. 그기간 라리가 우승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코파 델 레이 우승 7회, 스페인 슈퍼컵 우승 8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3회 등 엄청난 팀 커리어를 완성했다. 발롱도르 8회 수상 등 축구선수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 영예를 몇 번이고 안았고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우승하면서 세계 최고 축구선수로서 방점을 찍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를 떠나면서 눈물을 흘렸었다. 메시는 당시를 회상하면서 “바르셀로나를 떠난 후에 기부이 묘하다. 모든 일이 어떻게 일어나게 됐는지를 생각하면 말이다. 팬데믹 때문에 마지막 시즌을 팬들과 함께 보내지 못했다. 내가 꿈꿨던 대로 떠나지 못하게 됐다. 그런 상황 때문에 작별 인사를 하는 건 이상했다”라고 말했다.
최근 메시의 유럽 복귀설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메시가 공식적으로 바르셀로나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수많은 바르셀로나 팬들이 기다리는 일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