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최근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날카로운 폼을 자랑하고 있는 이강인이 조명받았다.
프랑스 ‘풋01’은 12일(한국시간) “PSG 공격진에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PSG는 벤치 선수들에게 의지해 활기를 얻고 있다. 그중 이강인이 보상을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초반 PSG에서 이강인의 입지가 좋지 않았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아스톤 빌라 등을 비롯해 이강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팀이 등장했다. 구체적인 이적료가 거론되기도 했다.
최근엔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등 PSG 핵심 공격진이 부상을 입으며 이강인의 출전 시간을 늘어나고 있다. 이강인도 지난 바이에른 뮌헨전, 올림피크 리옹전에서 연속 도움을 기록하며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풋01’은 “PSG의 많은 부상자는 벤치 일부 선수들에게 기회가 되고 있다. 벤치 선수 중 워렌 자이르 에머리는 출전 시간과 자신감을 되찾아 과거 주목받았던 수준에 가까워졌다. 또 다른 잊혀진 선수 이강인은 기회가 있을 때 명확히 위험한 모습을 보인다”라고 호평했다.
이어서 “이강인은 여러 경기에서 불을 붙였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PSG가 잘 반응할 수 있도록 했다. 프랑스 리그앙에서도 왼발로 큰 위력을 발휘한다. 시즌 절반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그는 리그에서 기회를 가장 많이 만들어낸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스탯이 이강인의 가치를 증명한다. ‘풋01’에 따르면 이강인은 90분당 5.62번의 기회를 만들고 있다. 매체는 “그의 왼발은 자주 큰 위력을 발휘한다. 공격 기여도가 매우 높다”라며 “이강인은 PSG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나 비티냐뿐만 아니라 메이슨 그린우드(마르세유), 일란 케발(파리FC) 등을 앞서고 있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사실 PSG는 지난 여름 이강인이 떠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라며 “이강인은 마침내 자신의 이적료를 정당화하며 공격 옵션이 부족한 PSG에서 유망한 폼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