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리오넬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에 선을 그었다.

최근 축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바로 메시의 SNS에 올라온 사진 한 장 때문. 메시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바르셀로나의 홈 경기장 스포티파이 캄 노우를 방문한 사진을 공개했다. 캄 노우는 수년 간의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이제 막바지에 다다랐고 최근 관중들이 입장하기도 했다. 메시는 사진과 함께 "어젯밤 내 영혼과 함께 그리운 곳으로 돌아왔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주던 그 곳이다. 정말 행복했던 이 곳에 언젠가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 선수로서 작별 인사를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돌아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메시는 스페인 ‘디아리오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는 "바르셀로나가 정말 그립다. 아이들과 아내와 함께 바르셀로나에 대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나누고 있다, 바르셀로나로 돌아가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다. 집도 있고 모든 게 다 있다. 우리가 원하는 바다. 경기장이 완공된다면 다시 경기장에 돌아오는 걸 기다리고 있다. 파리로 이사 간 후 캄 노우로 돌아온 적은 없었다.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가서 그 시절의 모든 걸 떠올리는 건 정말 감동적일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단순히 경기장에 오는 걸 넘어서서 복귀를 이야기했다. 메시는 또한 "바르셀로나를 떠난 후에 기분이 묘하다. 모든 일이 어떻게 일어나게 됐는지를 생각하면 말이다. 팬데믹 때문에 마지막 시즌을 팬들과 함께 보내지 못했다. 내가 꿈꿨던 대로 떠나지 못하게 됐다. 그런 상황 때문에 작별 인사를 하는 건 이상했다"라고 말했다.

레전드의 복귀 발언에 바르셀로나 팬들은 엄청난 설렘을 안게 됐다. 2004년 바르셀로나 유스를 거쳐 프로 데뷔한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만 778경기를 뛰고 672골 303도움을 기록했다. 그기간 라리가 우승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코파 델 레이 우승 7회, 스페인 슈퍼컵 우승 8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3회 등을 달성하면서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그러나 라포르타 회장은 곧바로 메시의 복귀는 없다고 말했다. 영국 공영 방송 ‘BBC’에 따르면 그는 ‘카탈루냐 라디오’에서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도 “물론 메시에게 세계 최고의 작별 인사가 있어야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10만 5천 명의 팬 앞에서 메시와 인사하는 건 멋진 일이 될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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