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네이마르는 브라질 복귀 후에 순탄치 않은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네이마르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알 힐랄을 떠나 브라질 친정 산투스에 복귀하여 뛰고 있다. 산투스는 지난 10일 플라멩구전에서 2-3으로 패배했는데, 네이마르가 크게 좌절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네이마르는 골킥 상황에서 낮은 위치까지 내려가 직접 공격 전개를 시작했다. 직접 골킥을 처리하면서 동료들에게 짧은 패스로 빌드업을 하자는 제스처를 취했다. 그러나 패스를 받은 동료가 롱킥을 시도했고 네이마르는 크게 좌절했다. 그 자리에 멈춰서서 팔을 든 뒤 고개를 저으며 아쉬움을 표출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이에 대해서 “이 장면은 혼란스러웠던 시즌에서 네이마르와 동료들 사이의 단절을 보여주는 예시다”라고 요약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네이마르는 후반 40분 교체됐는데,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네이마르는 파블로 보이보다 감독의 결정에 크게 화를 냈으며 벤치에 앉아있기를 거부한 뒤 곧바로 라커룸으로 향했다. 교체된 선수가 벤치에 앉아있지 않고 라커룸으로 바로 향하는 것은 팀 규율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
물론 경기가 끝난 뒤 보이보다 감독은 “네이마르의 경우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화가 난 건 당연한 일이다. 누가 교체될지는 내가 결정한다. 네이마르가 화가 났다고 해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무례하게 군 것도 아니다. 선수들은 지금처럼 클럽이 어려운 시기에 뛰고 도움을 주고 싶어했다”라고 말하며 큰 일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8월 바스쿠 다 가마전 0-6 대패에 눈물을 펑펑 흘리기도 했다. 선발 출전하여 의욕적으로 뛰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고 "오늘 일어난 일은 충격적이다. 이런 경기는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 모두가 우리가 짊어져야 할 책임을 알고 있다. 고통스러운 패배였고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깊이 좌절했다. 팀은 달라져야 한다. 전에는 느껴보지 못한 부끄러움이다. 오늘은 정말 힘든 날이었다. 분노와 좌절, 무력감이 느껴진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산투스는 승점 33점으로 17위, 강등권에 놓여있다. 브라질 ‘ESPN’은 산투스가 강등될 경우 네이마르는 곧바로 팀을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