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르투갈 축구협회
사진=포르투갈 축구협회

[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파격적으로 어린 골키퍼를 대체 발탁했다.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1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조세 사가 가족 장례식 참가를 위해 소집해제가 됐다. 대신 21세 이하(U-21) 대표팀에 있던 주앙 카르발류가 선발됐다"고 전했다.

포르투갈은 아일랜드-아르메니아와 11월 A매치를 치른다. 포르투갈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확정을 노린다. F조에 포함된 포르투갈은 헝가리-아일랜드-아르메니아와 묶였다.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면서 1위에 올라있다. 아일랜드를 잡으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비티냐, 브루노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두 실바, 후벵 디아스, 디오구 코스타 등 핵심 자원들을 모두 선발했다. 부상으로 인해 명단 변화가 있었다. 페드루 네투, 페드로 곤살베스가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이탈했다. 

개인 사정으로 인해 조세 사가 빠진다. 조세 사는 황희찬과 함께 울버햄튼에서 뛰는 골키퍼다. 가족 장례식이 열려 11월 A매치에 참가할 수 없다는 게 확인됐고 명단에서 빠졌다. 대체 골키퍼는 2004년생 카르발류다.

카르발류는 브라가 골키퍼다. 포르투갈 연령별 대표팀에서 두루 뛰었고 브라가 B팀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다. 잠재력은 있으나 브라가 1군에서도 뛰지도 못하는 골키퍼를 선발한 건 놀라운 일이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일단 조세 사와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카르발류는 놀라운 잠재력을 지닌 골키퍼다. 이미 그와 함께 훈련을 했다. 훈련장에 온 후 미소를 짓고 열심히 뛰었다. 성인 대표팀 훈련에서도 수준을 확인했다. 국가대표 자질이 있다는 증거다. 이번 소집이 그의 커리어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카르발류가 뽑혔어도 주전으로 코스타, 세컨드로 후이 실바가 있어 출전은 어려워 보인다. 포르투갈이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하면 최하위 아르메니아를 상대로는 A매치 데뷔전 기회가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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