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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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 LAFC만 바라보는 손흥민에 미국 매체들이 엄청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LAFC,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를 떠나 다른 곳으로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럽 복귀설을 직접 일축한 것이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LAFC에서 최고의 활약을 하고 있다. 8월에 LAFC 합류를 했고 MLS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고 온 선수답게 뛰어난 활약을 했다. LAFC 10경기에 나와 9골 3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았다. 팀에 경쟁력을 더했고 상업적 가치, 홍보효과까지 전하면서 손흥민 신드롬을 일으켰다.

드니 부앙가와 호흡이 대단했다. 부앙가와 듀오를 결성해 LAFC를 단숨에 MLS컵 우승후보로 만들었다. FC댈러스전에서 넣은 LAFC 데뷔골은 MLS 올해의 골에 뽑혔다. LAFC, 그리고 아시아 선수로 역대 최초 수상이었다.

신인상까지 도전했지만 좌절했다. 안드레스 드라이어(샌디에이고FC)가 득표율 74.11%를 받으면서 손흥민을 제쳤다. 손흥민은 단 6.3%만 얻었지만 반 시즌 정도만 뛰고 신인상 후보에 오르고 2위까지 위치한 건 대단한 일이었다. 

영국 '더 선'이 손흥민이 LAFC로 이적할 때 베컴 룰이 있다고 말하면서 유럽 복귀설이 촉발됐다. LAFC와 계약을 할 때 데이비드 베컴, 티에리 앙리처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오프 시즌 동안 임대 이적을 허용하는 조항을 넣었다고 알려졌다. 이른바 베컴 룰이며 이 조항으로 베컴은 LA갤럭시에서 AC밀란으로, 앙리는 뉴욕 레드불스에서 아스널로 임대를 간 바 있다. 프랭크 램파드도 뉴욕 시티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임대를 갔다. 

 

손흥민도 월드컵을 앞두고 실전 감각 관리 차원에서 유럽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보도가 줄을 이었다. 토트넘 홋스퍼부터 바르셀로나 등 다양한 팀들과 연결됐다. AC밀란 이적설도 있었다.  'HERE WE GO' 기자로 유명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본인의 라이브 방송에서 "손흥민과 밀란 사이에 어떤 협상도 없었다. 손흥민은 LAFC에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테오 모레토 기자도 "손흥민의 밀란 이적설은 확실하지 않다. 밀란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이 없다. 1월에 밀란이 공격진을 보강할 가능성은 있지만, 손흥민과는 다른 특성을 가진 선수가 될 것이다. 애초에 손흥민 영입 비용이 너무 높고 밀란은 이미 충분한 2선 자원을 확보해 둔 상황이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에게 필요한 것은 창의적인 윙어가 아닌 타겟형 스트라이커다”라고 하며 손흥민 밀란행을 부정했다. 

손흥민이 직접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TV 조선'을 통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것 같다. 나에 대해 루머가 나오는 게 불편하고 이게 맞나 저게 맞나 하시는 게 혼란스러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입을 열었고 "내가 항상 가지고 있는 신념, 생각 등은 항상 내가 뛰고 있는 팀에 최선을 다하는 거다. 루머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라 말씀드릴 수 있고 따로 어디에 간다고 말한 적이 없다. 이런 얘기 나오는 거 자체가 구단에 실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통해서 사실이 아니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유럽 복귀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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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월드컵을 앞두고) 내가 뛰고 있는 팀을 떠나 다른 팀으로 합류하는 것 자체가 모험이다.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 LAFC에 존중을 표하면서 최선을 다해 모든 걸 바칠 것이다. 겨울 동안은 월드컵을 생각하며 재충전 시간을 가질 것이다. 월드컵 준비를 할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을 만들고 싶다. 이적설 소문이 다시 나지 않기를 바란다. LAFC를 존중하고 소중히 여긴다"고 덧붙였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손흥민은 8월 LAFC에서 데뷔를 한 후 리그 12경기에 나와 9골 4도움을 기록했다. 부앙가와 파트너십을 구성했고 유럽 복귀 대신 LAFC와 추후에 있을 월드컵만 바라본다"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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