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제이든 산초에게 운이 없었다고 밝혔다.
영국 ‘골닷컴’은 14일(한국시간) “솔샤르가 산초가 고전한 이유를 공개했다. 산초의 부진은 팬들이 그가 경기장에서 제대로 활약하지 못하는 걸 보기 훨씬 전부터 시작됐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솔샤르는 “(맨유 감독 시절) 우리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 싶었다. 우리가 가진 걸 버리는 게 아니라 공격 진영에서 다른 무언가를 추가하고 싶었다. 상대를 무너뜨릴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라고 회상했다.
당시 맨유가 택한 선수는 산초였다. 솔샤르는 “산초는 기술, 연계 플레이 등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였다. 하지만 운이 없었다. 이적이 확정되기 전에 휴가를 다녀왔는데 귀에 염증이 생겼다”라고 이야기했다.
산초가 예상치 못한 염증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는 게 솔샤르의 설명이다. 그는 “산초는 병원에 입원했다. 우리와 훈련을 시작하기까지 10일 정도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런 이야기는 지금까지 알려진 적이 없다. 그가 폼을 찾을 무렵에 난 이미 팀을 떠날 상황이었다”라고 더했다.

산초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 출신 윙어다. 맨체스터 시티, 도르트문트를 거치며 유럽 정상급 윙어로 이름을 날렸다. 지난 2021-22시즌을 앞두고 맨유가 산초를 영입했다. 당시 이적료가 무려 8,500만 유로(약 1,454억 원)에 달할 정도로 맨유의 기대가 컸다.
그러나 예상과 다르게 산초가 부진했다. 솔샤르가 떠나고 부임한 에릭 텐 하흐와 불화가 생기기도 했다. 산초는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고 돌파구를 찾기 위해 2023-24시즌 도중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났으나 크게 달라지는 건 없었다.
지난 시즌엔 첼시에서 임대 신분으로 뛰었으나 완전 이적에 실패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여러 팀과 연결됐으나 전부 무산됐다. 결국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 가까스로 아스톤 빌라 유니폼을 입었다. 산초는 올 시즌 8경기에 나섰으나 아직 공격 포인트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