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과거 조세 무리뉴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무시를 당한 페드로 레온이 지금은 앙심이 없다고 밝혔다.

영국 ‘골닷컴’은 13일(한국시간) “레온은 레알 마드리드 시절 무리뉴 감독 아래에서 보낸 격동의 시간을 회상했다. 그는 자신이 받은 가혹한 대우에도 불구하고 무리뉴 감독을 용서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10년 오세르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앞두고 레온의 명단 제외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마치 지네딘 지단이나 디에고 마라도나에 대해 말하는 것처럼 들린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레온은 헤타페에서 뛰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골닷컴’은 “무리뉴 감독의 발언은 즉시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레온은 무리뉴의 강압적인 지도 방식을 상징하는 인물로 떠올랐다”라며 “레온은 무리뉴 감독 아래에서 단 14경기만 소화한 뒤 헤타페로 복귀했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레온이 무리뉴 감독의 발언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난 무리뉴 감독을 용서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내 축구 인생이 달라졌을지도 모르지만 그에게 앙심을 품고 있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솔직하게 말하겠다. 그 말이 상처가 되진 않았다. 상처가 된 건 (발언의) 이유를 알 수 없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도 왜 그런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라고 더했다.

일각에선 레온이 먼저 무리뉴 감독을 존중하지 않았다고 추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서도 “난 어느 순간에도 소란을 피우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을 무시하거나 무례하게 군 적도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레온은 스페인 출신 윙어다. 레알 무르시아, 레반테, 레알 바야돌리드, 헤타페를 거치며 성장했다. 지난 2010년엔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후 헤타페, 에이바르 등을 거쳐 현재 레알 무르시아에서 뛰고 있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