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노르웨이는 28년 만에 본선행을 노린다. 

노르웨이는 14일 오전 2시(한국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 위치한 울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I조 9차전에서 에스토니아에 4-1 대승을 거뒀다. 노르웨이는 조 1위를 유지했다. 

노르웨이는 후반 폭주를 이어갔다. 전반이 0-0으로 끝난 가운데 후반 5분 알렉산더 쇠를로트 골이 나왔고 2분 뒤 쇠를로트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11분 엘링 홀란이 골을 터트리면서 차이를 벌렸다. 후반 17분 홀란 득점으로 4-0이 됐다.

승기를 잡은 노르웨이는 후반 19분 사르마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주도권은 상당히 넘어온 뒤였다. 노르웨이는 여유로운 경기 운영에 나섰고 결과는 4-1 대승이었다.

노르웨이는 1위를 유지했다. 유럽 예선은 각 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2위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미 에스토니아는 탈락이 확정된 팀으로 노르웨이는 이탈리아와 1위 경쟁을 하기 위해 승리가 중요했다. 에스토니아를 잡으면서 노르웨이는 1위로 본선 직행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진출을 한다면 무려 28년 만에 진출이다. 노르웨이는 1938 프랑스 월드컵에서 처음 월드컵을 경험한 뒤 1994 월드컵까지, 무려 56년 동안 월드컵에 나가지 못했다. 1998 프랑스 월드컵 본선에 올라 두 대회 연속 월드컵 본선을 경험했다. 1998년 당시에는 16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여섯 대회 연속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노르웨이는 2020년대 들어서 유망주들이 폭발하기 시작하면서 유럽 복병으로 취급됐는데 월드컵은 고사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본선에도 나가지 못했다. 동기부여를 갖고 이번 월드컵 예선을 치렀고 홀란, 마르틴 외데고르, 쇠를로트, 산데르 베르게, 크리스토프 아예르, 뤼에르손, 안토니오 누사, 오스카 보브 등 유럽 빅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의 선전으로 조 1위를 수성했다.

홀란은 월드컵 예선에서만 7경기 14골이라는 파괴적인 득점 기록을 보이면서 조국을 월드컵 본선행에 가깝게 만들었다. 추후 열리는 이탈리아전 결과에 따라 노르웨이는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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