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신동훈 기자] 해리 케인이 바르셀로나에서 뛸 수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더 선'은 14일(한국시간) "케인은 바르셀로나 내년 여름 1순위 타깃이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대체자가 필요한 바르셀로나는 케인을 영입하려고 한다. 이적료 5,700만 파운드(약 1,100억 원)를 투입하면 케인을 품을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케인을 붙잡으려고 하지만 바르셀로나 유혹은 피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 이후를 바라본다. 레반도프스키는 2022년 뮌헨 8년 생활을 정리하고 바르셀로나로 왔다. 나이가 많았어도 유럽 최고 골 감각을 유지하고 있던 상황이라 기대감이 컸다. 기대에 크게 부응했다. 첫 시즌부터 34경기 23골을 터트리면서 라리가 득점왕에 올랐다. 주춤했다고 평가되던 2023-24시즌에도 35경기 19골이었다. 지난 시즌에는 34경기 27골에 성공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13경기 11골을 터트렸다.

부상으로 인해 고생을 한 올 시즌 9경기에 나와 7골을 득점했다. 1988년생으로 만 37살, 이제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골 감각은 여전하다. 여전히 활용 가치는 높지만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이후 레반도프스키가 떠날 수 있다는 가정을 두고 대체자를 알아보고 있다. 최근 이적시장에서 큰 돈을 쓰지 않아 자금적으로 조금은 여유가 있다.
케인이 대체자로 거론된다 .케인은 토트넘 성골 유스다. 어린 시절엔 자리를 못 잡고 레스터 시티, 노리치 시티 등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케인을 적극 기용했고 2014-15시즌 프리미어리그 34경기에 나와 21골을 터트리며 본격 폭발하기 시작했다. 2015-16시즌 25골, 2016-17시즌 29골을 넣더니 2017-18시즌 30골 고지를 밟았다.
득점력을 계속 이어갔다.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435경기에 나와 280골을 터트렸다. 프리미어리그 기준 320경기 213골로 앨런 시어러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 2위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3회를 수상하기도 했다. 손흥민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해 국내 팬들에게 기대가 높았다.
케인은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0골을 터트린 걸 끝으로 토트넘을 떠나 뮌헨으로 갔다. 2023-24시즌 뮌헨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32경기에 나와 36골을 기록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2경기 8골을 올렸다. 유럽 골든부트에 올랐으나 우승엔 실패해 무관 기록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 31경기 26골을 기록했고 분데스리가 우승에도 성공했다. 케인은 올 시즌에도 분데스리가 10경기 13골을 터트렸고 UCL 4경기 5골,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2경기 4골로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뮌헨 핵심 공격수이고 최근 인터뷰를 통해 뮌헨 잔류 의사를 밝혔지만 올 시즌 후 떠날 수 있다는 보도가 줄을 이었다. 토트넘 복귀설까지 나왔지만 프리미어리그행에는 일단 선을 그었다.
바르셀로나가 떠올랐다. 3년 전 뮌헨에서 바르셀로나로 떠난 레반도프스키처럼 같은 행보를 보일 수 있다는 소식이다. 케인이 바르셀로나로 가면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와 엘 클라시코 대결도 주목을 끌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