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로마노 SNS
사진 = 로마노 SNS

[인터풋볼=박윤서 기자]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리오넬 메시 동상 건립을 원한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4일(한국시간)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의 발언을 전했다. 라포르타 회장은 “새 경기장에 메시의 동상이 있어야 마땅하다. 우리는 디자인을 준비하고 가족과 상의한 뒤 그들이 동의한다면 진행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홈 경기장 스포티파이 캄 노우는 수년 간의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최근 관중들이 미리 입장하여 경기장 내부를 관람하기도 했다. 역사적인 경기장에 바르셀로나 최고 레전드 메시의 동상이 세워질 수도 있게 됐다.

메시 동상 건립에 반대하는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2004년 바르셀로나 유스를 거쳐 프로 데뷔한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만 778경기를 뛰고 672골 303도움을 기록했다. 그기간 라리가 우승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코파 델 레이 우승 7회, 스페인 슈퍼컵 우승 8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3회 등을 달성하면서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최근 메시는 바르셀로나 복귀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를 떠난 후 파리 생제르맹(PSG)을 거쳐 현재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고 있다. 나이도 많이 들었지만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사진=리오넬 메시 SNS
사진=리오넬 메시 SNS

메시는 최근 자신의 SNS에 바르셀로나의 홈 경기장 스포티파이 캄 노우를 방문한 사진을 공개하며 "어젯밤 내 영혼과 함께 그리운 곳으로 돌아왔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주던 그 곳이다. 정말 행복했던 이 곳에 언젠가 돌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 선수로서 작별 인사를 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돌아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스페인 '디아리오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는 "바르셀로나가 정말 그립다. 아이들과 아내와 함께 바르셀로나에 대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나누고 있다, 바르셀로나로 돌아가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다. 집도 있고 모든 게 다 있다. 우리가 원하는 바다. 경기장이 완공된다면 다시 경기장에 돌아오는 걸 기다리고 있다. 파리로 이사 간 후 캄 노우로 돌아온 적은 없었다.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가서 그 시절의 모든 걸 떠올리는 건 정말 감동적일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메시 동상 건립을 이야기한 라포르타 회장은 복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영국 공영 방송 'BBC'에 따르면 그는 '카탈루냐 라디오'에서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도 "물론 메시에게 세계 최고의 작별 인사가 있어야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10만 5천 명의 팬 앞에서 메시와 인사하는 건 멋진 일이 될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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