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루카스 베리발 SNS
사진=루카스 베리발 SNS

[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루카스 베리발은 여전히 손흥민바라기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간) 공식 SNS에 선수들에게 본인의 연락처에 있는 사람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이 누군지 묻는 컨텐츠를 업로드했다. 여러 선수들이 나왔는데 그중 토트넘 홋스퍼 소속 베리발은 망설임 없이 “손흥민이다”라고 답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베리발은 수려한 외모로 큰 관심을 모았다. 토트넘 합류 전부터 스웨덴 최고 유망주라는 평가를 들으면서 기대감을 드높였다. 베리발은 토트넘에 공식적으로 합류하기 이전에 손흥민의 개인적인 환영 문자를 받았다며 뛸 듯이 기뻐한 모습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베리발은 “토트넘에 합류해 매우 기쁘다. 손흥민에게 환영 문자를 받은 것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다. 그는 프리미어리그 최고 선수 중 한 명이자 레전드다. 바쁜 와중에도 나에게 문자를 보내준 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라고 말해 한국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베리발은 토트넘 합류 이후 왕성한 활동량을 통해 공수양면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며 토트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 45경기에 출전하여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2006년생으로 나이가 어리기에 미래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

베리발은 손흥민이 올해 여름 토트넘을 떠난 후에도 계속해서 손흥민을 찾았다. 손흥민이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마지막으로 떠났고 직후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과의 친선경기를 치렀다.

경기 후 베리발은 “손흥민은 토트넘의 레전드이자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그래서 좀 이상하다. 손흥민은 항상 토트넘에 있었는데 말이다. 아직 완전히 받아들이지는 못했지만 곧 받아들이게 되지 않을까. 우리는 손흥민이 떠날 거라는 것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 모두가 경기 전에 기자회견 소식을 들었다. 기자회견 직전에 공식적으로 알게 됐다”라고 손흥민에 대한 헌사를 보냈다.

베리발은 이번 시즌에도 맹활약하면서 토트넘 핵심임을 입증하고 있다. 다만 지난 2일 첼시전에서 부상을 입어 당분간 출전은 어려운 상황이다. A매치 휴식기 이후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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