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하피냐는 발롱도르 수상 의지를 드러냈다.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는 우스만 뎀벨레였다. 사실 뎀벨레의 발롱도르 수상에 큰 이견은 없다. 뎀벨레는 리그앙에서 21골 8도움으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파리 생제르맹(PSG)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PSG는 리그 우승과 함께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 등 프랑스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면서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했다. 그 중심에는 뎀벨레가 있었다. 유럽대항전에서도 뎀벨레는 8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PSG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PSG는 뎀벨레 덕에 구단 역사상 첫 UCL 우승과 함께 쿼드러플도 달성했다.

뎀벨레의 발롱도르 수상은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지만 이후 순위에 논란이 많았다. 2위 라민 야말, 3위 비티냐, 4위 모하메드 살라, 5위 하피냐 순으로 이어졌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하피냐의 5위다. 하피냐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 34골 26도움을 기록했고 바르셀로나의 도메스틱 트레블을 이끌었다. 바르셀로나에서 수년 동안 뛰면서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해 이적설까지 짙었는데 마침내 알을 깨고 나오면서 최고의 성적을 냈다. 여기에 동료들과의 호흡도 좋아지면서 바르셀로나는 한지 플릭 감독 체제에서 성공을 거뒀다.

그럼에도 하피냐는 5위밖에 하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트로피 하나인 모하메드 살라에게 밀렸고 팀 동료 야말에게도 밀렸다. 야말은 지난 시즌 모든 대회 18골 21도움을 기록했는데 리그에서는 9골로 두 자릿수 득점에도 실패했다.

아쉬울 수 있을 텐데 하피냐는 오히려 각오를 다졌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3일(한국시간) 하피냐의 발언을 전했다. 하피냐는 “난 미래에 발롱도르를 수상할 기회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축구는 순환의 연속이다. 난 앞으로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많은 시간이 남아있다고 믿는다. 발롱도르 5위는 압박이 아니라 동기부여라 생각한다. 난 내 잠재력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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