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풋볼 인사이더
사진 = 풋볼 인사이더

[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베냐민 세슈코는 자신의 우상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라고 밝혔지만 웨슬리 스네이더는 보다 다른 입장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새롭게 입성한 최전방 공격수 세슈코는 195cm의 건장한 체격과 뛰어난 득점력을 갖추고 있다. 이전 소속팀 라이프치히에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세슈코는 맨유 입단 직후 “이브라히모비치가 내 어렸을 때 롤모델이었다. SNS에 올라오는 이브라히모비치의 모든 영상을 쭉 봤다. 내게는 정말 놀라운 존재였다. 난 이브라히모비치가 축구를 즐기고 경기하는 모습을 보는 게 좋았다. 축구를 즐기면 모든 게 잘 풀린다.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브라히모비치를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다. 언젠가 그를 직접 만나는 것이 정말 좋을 듯하다. 그는 내 우상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맨유 팬들은 세슈코가 이브라히모비치만큼 성장하길 바라고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바르셀로나, 아약스, 인터밀란, AC밀란, 파리 생제르맹(PSG), 유벤투스 등 수많은 클럽을 오가며 엄청난 득점력을 과시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016-17시즌 맨유에도 와서 한 시즌가량 뛰며 28골 9도움이라는 엄청난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와 함께 했던 스네이더는 다른 말을 했다. “두 가지 다른 게 있다. 우상을 설정하고 우상의 자질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과 그의 수준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하는 게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뭔가 달랐다. 특별했다. 그가 아약스에 있을 때 나는 그가 17살 때부터 큰 스타가 될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군가를 우상으로 삼고 그를 존경하며 그를 따라가는 건 좋은 일이다. 멋진 일이다. 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만큼 훌륭해질 수는 없다. 오히려 세슈코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창조하고 이브라히모비치와 다른 독특한 선수가 되어야 한다. 오히려 세슈코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며 우상으로 삼는 다른 어린 선수들을 만들어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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