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김은성 기자] 통산 400득점 고지를 밟은 킬리안 음바페가 득점 기록에 대한 야망을 밝혔다.
프랑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드 프랭스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조별리그 D조 5차전에서 우크라이나를 4-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프랑스는 5경기 4승 1무(승점 13점)으로 조 1위를 확정지으며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의 주인공은 음바페였다. 후반 10분 마이클 올리세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득점한 그는, 후반 38분 3-0을 만드는 쐐기골까지 뽑아내며 프랑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의 멀티골로 음바페는 통산 400득점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AS모나코에서 27골, 파리 생제르맹에서 256골, 레알 마드리드에서 62골, A매치에서 55골을 득점한 결과다. 엄청난 득점 페이스를 바탕으로 21세기 들어 400골을 달성한 가장 어린 선수로 등극했다.
대단한 성과에도, 음바페는 만족하지 않았다. 음바페는 경기 이후 프랑스 언론사 ‘TF1’과의 기자회견에서 “통산 400호 골? 사람들은 별로 놀라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아직 멀었다. 400골을 더 넣어야 한다. 이건 상징적 숫자일 뿐이고, 나는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에 도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득점 기록에 도전할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 벌써 400골 고지에 오른 그의 나이는 만 26세에 불과하다. 이제 전성기 나이에 들어섰음에도 이미 PSG 클럽 통산 최다 득점 골 기록(256골)을 가지고 있으며, 현 소속팀 레알에서도 75경기 62골로 환상적인 득점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아직 만족하지 못한 음바페는 또다른 기록을 노린다. 프랑스는 17일 월드컵 예선 마지막 경기인 아제르바이잔전을 치른다. 현재 55골을 기록하고 있는 음바페가 2골만 추가한다면 프랑스 대표팀 최다 득점자인 올리비에 지루(57골)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아제르바이잔은 비교적 약체로 평가받는 팀이기에 한 경기만에 기록을 갈아치울 수도 있다.
400골을 넘어 400골 추가를 선언한 음바페가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울 수 있을까. 그의 기록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