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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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박윤서 기자(대전)] 황희찬이 돌아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친선경기에서 볼리비아를 상대한다.

홍명보호가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김승규, 이명재, 김민재, 김문환, 김태현, 원두재, 이재성, 황희찬, 이강인, 김진규, 손흥민이 선발 출전한다. 벤치에는 송범근, 조현우, 이한범, 이태석, 조유민, 설영우, 서민우, 박진섭, 엄지성, 배준호, 옌스 카스트로프, 권혁규, 양민혁, 조규성, 오현규가 앉는다.

황희찬이 선발로 나선 것이 눈에 띈다. 황희찬의 마지막 A매치 경기는 지난 6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0차전 쿠웨이트전이었다. 당시 황희찬은 교체로 들어가 7분을 소화했다.

이후로 황희찬은 대표팀에 오지 못했다. 9월 A매치 2연전(미국-멕시코)은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황희찬은 소속팀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주전 자리를 확보하지 못했고 점차 출전시간이 감소했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로 소속팀에서 꾸준히 출전하여 폼을 유지하는 선수들 위주로 발탁해왔기에 아무리 황희찬이라도 예외는 없었다.

지난 10월 A매치 2연전(브라질-파라과이)에는 황희찬이 발탁됐다. 소속팀 울버햄튼에서 골도 넣고 어느 정도 출전시간이 늘어났다. 하지만 이번에는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황희찬은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으나 브라질전 직전 우측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최종 훈련에서도 열외됐다. 브라질전 예상대로 결장했고, 파라과이전까지 출전할 수 없었다.

황희찬은 소속팀 울버햄튼으로 돌아가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고 경기에 점차 출전하면서 감각을 끌어 올렸다. 지난달 30일 첼시와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경기에 출전해 도움도 기록한 바 있다.

황희찬은 이번 볼리비아전 왼쪽 윙어 자리에서 시작한다. 대표팀 공격이 풀리지 않을 때마다 저돌적인 돌파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고 중요한 때에 한 방 해주던 황희찬이 돌아왔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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