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김진규가 황인범-백승호 공백을 메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친선경기에서 볼리비아를 상대한다.
홍명보 감독은 최근 유지하던 3-4-3 포메이션 아닌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중원 조합은 김진규-원두재였다. 11월 명단에 소집이 됐던 황인범은 페예노르트에서 부상을 당했다.
황인범 부상 대체 발탁 선수는 없었는데 이후 백승호-이동경이 각 소속 팀에서 또 부상을 입으면서 소집 해제가 됐다. 배준호-서민우를 대체발탁한 가운데 누가 중원에 나설지 궁금증이 모아졌다.

홍명보 감독은 김진규에게 중원 중심 역할을 맡겼다. 김진규는 부산 아이파크에서 축구 신동으로 불리며 어릴 적부터 주목을 받았다. 중원에서 천재적이고 감각적인 플레이를 매 경기 펼쳐 찬사를 받았고 차세대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평가됐다.
부산이 강등된 후에도 활약을 하던 김진규는 다시 부산의 승격을 이끌었다. 부산은 한 시즌 만에 강등을 당했고 김진규는 한 시즌 더 뛰다 전북으로 갔다. 전북 첫 시즌 김진규는 26경기 2골 1도움을 올렸다. 국가대표에도 뽑히며 A매치 8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기도 했다. 중원의 새로운 옵션으로 평가됐으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엔 가지 못했고 2022년 후 발탁되지 않았다.
김천 상무에서 군 생활을 하던 김진규는 2023시즌 32경기 6골 5도움으로 K리그2 우승에 일조해 K리그2 베스트 일레븐을 수상했다. 김천 생활을 마무리하고 전북으로 돌아와 지난 시즌 잔류에 기여했다. 올 시즌 초반 경쟁에서 승리해 주전 입지를 굳혔고 'K리그 패스 마스터'로 불리며 전북의 우승에 일등공신으로 지목됐다.

홍명보 감독은 계속해서 김진규를 발탁했다. 유럽파 미드필더 등과 같은 선상에서 비교를 해도 김진규가 경쟁에서 앞섰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이번에도 옌스 카스트로프, 권혁규 등이 있었는데 홍명보 감독은 김진규를 택했다. 황인범-백승호가 없는 가운데 제 역할을 해준다면 내년 여름 김진규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볼 수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