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박윤서 기자(대전)] 10년 전 대전에서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이재성이 다시 대전으로 돌아와 A매치 100경기 기념식을 치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볼리비아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한국은 김승규, 이명재, 김민재, 김문환, 김태현, 원두재, 이재성, 황희찬, 이강인, 김진규, 손흥민이 선발 출전했다. 벤치에는 송범근, 조현우, 이한범, 이태석, 조유민, 설영우, 서민우, 박진섭, 엄지성, 배준호, 옌스 카스트로프, 권혁규, 양민혁, 조규성, 오현규가 앉았다.
이번 볼리비아전은 이재성을 위한 시간으로 꾸며졌다. 볼리비아전 사전 행사로 이재성의 센추리 클럽 가입 기념식이 열렸다. 이재성은 지난 10월 브라질전에 출전하면서 통산 100번째 A매치 경기를 치러 '센추리 클럽'에 가입했다.
볼리비아전 킥오프 직전 이재성을 위한 특별 영상이 전광판에 재생됐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기념 트로피를 전달했다. 이재성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기념 액자를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볼리비아전이 열린 대전월드컵경기장은 이재성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곳이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이재성은 10년 전인 2015년 3월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에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첫 A매치 경기를 치렀다.
이재성은 사전 기자회견에서부터 “먼저 이렇게 올해 마지막 A매치에 대표팀에 올 수 있어서 영광이라 생각한다. 대표팀 소집때마다 올 수 있는 건 당연한 일이 아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나라의 부름에 헌신할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오랜만에 오는 선수들도, 매번 오는 선수들도 있지만 항상 만날 때마다 반갑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경기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으며 “우리 팀이 경기를 준비하는 것에 있어서 개인의 영광이 나타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팀의 영광을 더 고려하고 있다”라며 팀을 우선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