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토트넘 홋스퍼팬들을 기쁘게 할 소식이 전해졌다.

올 시즌 토트넘은 공격진 부진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서는 히샬리송, 마티스 텔은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고 신입 공격수 랑달 콜로 무아니는 턱뼈 골절로 전력 이탈했다.

여기에 좌측 공격력 무게감이 확연히 떨어진다. 지난 10년간 좌측 윙어로 나서 173골 10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의 공백이 너무 크다. 토트넘은 좌측면에 클럽 레코드 이적료로 영입한 사비 시몬스, 기존 공격수 윌손 오도베르, 브레넌 존슨 등을 중용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현지에서도 손흥민을 그리워하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4일(한국시간) “개인적인 영광을 위해 북런던을 떠난 다른 선수들과 달리, 손흥민은 팀에 남아 충성을 보였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며 그 보상을 충분히 받았다. 선수들이 끊임없이 ‘빅클럽’으로 이동하고 충성이 드문 시대에서, 손흥민을 대체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과제”라며 손흥민의 빈자리가 크다는 것을 인정했다.

이에 손흥민의 토트넘 복귀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앞서 유튜브 ‘슛포러브’에 출연한 손흥민은 런던으로 돌아가 토트넘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춘추제를 적용 중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는 올해 12월에 시즌 종료돼 내년 2월에 개막하는 만큼 해당 기간 손흥민이 임대 이적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손흥민이 최근 유튜브 ‘문스오충’과의 인터뷰에서 “요 근래 내 거취에 관해 여러 이야기가 오가는 게 좀 불편하다. 이는 LAFC에도 크게 실례되는 일이다. 미국에서 뛰는 유럽 복귀는 없을 것”이라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결국 당분간 손흥민이 토트넘 팬들과 만나는 일은 어려워 보였다.

다만 토트넘 복귀는 어려워도 상대팀으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에 따르면 토트넘 전문가 존 웬헴은 "토트넘은 이미 이번 여름 한국에서 LAFC와 프리시즌 친선전계획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 같다. 앞으로를 지켜봐 달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매체는 “팬들이 손흥민과 다시 만날 순간, 경기장에는 눈물 없는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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