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브라질전 기적의 역전승을 이뤄낸 일본이 가나에 승리를 거뒀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7시 20분(한국시간) 일본 아이치현 토요타시에 위치한 토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11월 A매치 친선 경기에서 가나를 2-0으로 제압했다.

사진= 일본축구협회
사진= 일본축구협회

[선발 라인업]

일본은 3-4-2-1 포메이션을 꺼냈다. 원톱은 우에다, 2선 공격수는 미나미노, 쿠보가 담당했다. 중원은 나카무라, 다나카, 사노, 도안으로 꾸렸고 쓰리백은 스즈키, 다니구치, 와타나베로 구성했다. 수문장은 하야카와였다.

가나는 3-4-3 전형으로 맞섰다. 술래마나, 토마스-아산테, 세메뇨가 최전방에서 골문을 사냥했고 쾬, 프란시스, 시보, 아제테이가 허리를 받쳤다. 수비진은 오포쿠, 이렌키, 페프라 오퐁이 발을 맞췄고고 골문은 아낭이 지켰다.

[전반전] 미나미노 A매치 2경기 연속골→ 일본 1-0 리드

일본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5분 우측 박스 안에 있던 미나미노가 패스를 받아 슈팅했지만, 아낭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일본이 계속 몰아쳤다. 전반 11분 스즈키가 먼 거리에서 오른발 슈팅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15분 일본의 코너킥 상황에서 미나미노에 공을 건네받은 도안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높게 떴다.

일본이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16분 일본이 상대 진영에서 소유권을 빼앗아 사노에게 공이 흘러갔다. 이윽고 사노는 중앙에 있던 미나미노에게 패스했고, 미나미노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미나미노는 지난 브라질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가나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27분 쾬의 크로스를 받은 토마스-아산테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가나가 세트피스에서 기회를 맞았다. 전반 27분 가나의 코너킥 상황, 중앙으로 흘러나온 공을 쾬이 슈팅했고 문전에서 아제테이가 오른발로 방향을 바꿨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두 팀 모두 슈팅이 나오지 않으며 전반전은 1-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 도안 추가골로 쐐기 잡은 일본, 안정적 수비로 2-0 승리

후반전 일본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후반 3분 도안의 패스를 받은 우에다가 박스 바깥에서 오른발 슈팅했지만 골문 위로 넘어갔다. 가나가 선수를 교체했다. 후반 12분 부상당한 프란시스 대신 세이두를 투입했다.

일본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3분 사노가 좌측에 있던 우에다에게 공을 받은 후 중거리 슈팅했지만, 아낭 골키퍼가 선방에 막혔다. 공세 끝에 일본이 격차를 벌렸다. 후반 15분 일본의 공격 상황, 쿠보가 우측면에 있던 도안에 패스했다. 도안은 곧장 박스 안까지 치고 올라갔고 수비를 앞에 둔 상황에서 왼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가나가 땅을 쳤다. 후반 19분 술래마나가 박스 바깥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하야카와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일본이 변화를 택했다. 후반 23분 도안과 다나카를 빼고 스가와라와 후지타가 경기장에 들어섰다. 일본이 머리를 싸맸다. 후반 24분 나카무라가 좌측면에서 오른발로 감아찼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30분 공격력 보강을 위해 가나는 오푸쿠와 토마스-아산테 대신 기드온과 본수 바를 넣었다. 승부 굳히기에 들어간 일본은 미나미노, 쿠보, 우에다를 빼고 키타노, 안도, 코토를 투입하며 공격진을 모두 교체했다. 이어 후반 37분에는 나카무라 자리에 사토를 투입했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지만, 별 소득 없이 경기는 일본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경기 결과]

일본 (2): 미나미노 타쿠미(전반 16분), 도안 리츠(후반 15분)

가나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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