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손흥민은 주장,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치고 골까지 넣었다. 특유의 성숙한 소감으로 또 눈길을 끌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볼리비아에 2-0 승리를 거뒀다. 경기장에는 관중 33,852명이 왔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원톱 손흥민, 2선 황희찬, 이재성, 이강인이 나섰다. 3선은 원두재와 김진규였고 4백은 설영우, 김민재, 김태현, 김문환이 구성했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한국은 답답한 전반을 보냈다. 3백 대신 4백을 썼지만 볼리비아 수비를 전혀 뚫지 못했다. 후반 초반에도 마찬가지였는데 후반 12분 손흥민 프리킥 골이 나오면서 공기가 달라졌다. 손흥민의 A매치 54호 골이었다. 환상적인 궤적으로 골을 터트리면서 찬사를 받았다. 이후 조규성과 교체가 됐다. 조규성 골이 나오면서 한국은 2-0으로이겼다.

손흥민은 경기 후 방송사 인터뷰에 나서 "프리킥 골을 넣었는데 팀을 위해 골을 넣으면 어떤 골이라도 좋다. 친구 이재성이 축하를 받는 날에 골을 넣어 좋다. 찰 때 골이 됐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들어가서 좋았다"고 득점 소감과 함께 A매치 100경기를 치른 이재성을 추켜세웠다.

또 "일찍 귀국을 한 게 도움이 됐다. 휴식을 하면서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장에 임했다. 경기에 더 뛰고 싶었지만 다른 선수들도 있다. 나보다 팀이 중요하다. 감독님 결정 존중한다. 화요일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이야기했다.

가나전 각오를 묻자 "매 경기가 경험이고 풀어가야 하는 숙제다. 볼리비아-가나라는 강팀과 경기를 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아프리카 선수들은 타고난 것들이 많다. 전략적으로 잘 분석할 필요가 있다. 가나전에서도 좋은 결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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