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도르트문트 공격수를 영입할까.

최근 맨유의 관심을 받는 카림 아데예미는 2002년생 독일 국가대표 스트라이커다. 바이에른 뮌헨 유스 출신이지만 2018년 레드불 잘츠부르크에 입단해 공격수로서의 기량을 키웠다. 성장을 거듭한 아데예미는 2021-22시즌 공식전 44경기 23골 9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만들었다.

2022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뒤로는 활약이 아쉬웠다.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10득점 이상은 번번이 실패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공식전 36경기 12골 9도움을 올리며 폼을 회복했다. 이번 시즌에도 도르트문트 공격의 축을 맡으리라 기대됐지만 이적설이 불거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3일(한국시간) “아데예미의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있는 가운데 독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맨유가 상황을 주시하며 영입 기회를 노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최근 아데예미의 입지가 불안해진 이유는 먼저 부진한 득점력이 꼽힌다. 아데예미는 올 시즌 14경기 3골 3도움에 그쳐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게다가 9월 말 이후로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사령탑과의 불화도 한몫했다. 데일리메일’은 “아데예미는 최근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며 도르트문트 니코 코바치 감독과의 관계가 악화됐다. 이는 곧 공개적인 갈등으로 번졌다. 아데예미는 지난 쾰른전 교체된 이후 벤치를 향해 물병을 던져 코비치 감독에 주의를 받은 바 있다. 여기에 직전 함부르크전에서는 코바치 감독이 아데예미의 경기력에 불만을 드러냈고, 결국 후반 초반 그를 교체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런 가운데 맨유가 노리고 있다. 맨유는 올해 새롭게 개편한 공격진 마테우스 쿠냐-브라이언 음뵈모-베냐민 세슈코로 최전방을 꾸렸다. 다만 6골 1도움을 달성한 음뵈모를 제외하면 쿠냐와 세슈코의 활약은 아쉽다. 두 선수는 현재까지 총합 3골 1도움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여기에 음뵈모는 12월 열릴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차출될 예정이고 세슈코는 무릎 부상을 입었다. 이에 맨유는 공격수 보강을 원하는 분위기다.

다만 맨유가 또 도르트문트 공격수를 영입하려고 하자 우려가 제기된다. 앞서 맨유는 8,500만 유로(약 1,436억 원)를 들여 유망주였던 제이든 산초를 데려온 바 있다. 그러나 산초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결국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된 산초는 올 시즌 아스톤 빌라로 임대를 떠난 상태다. 이런 산초 사례를 겪은 맨유가 또다시 도르트문트 공격 자원을 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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