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프란 가르시아의 입지가 위태롭다.

레알 마드리드 소식을 전하는 ‘마드리드 유니버셜’은 14일(한국시간) “여름 내내 모든 경기에 출전했던 가르시아 현재 거의 기회를 얻지 못하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점점 존재감이 사라진 가르시아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레알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가르시아는 1999년생, 스페인 국가대표팀 레프트백이다. 재능을 인정받아 14세의 나이에 레알 유스에 입단했고 차근차근 경험을 쌓으며 2018-19시즌 1군 무대를 밟았다. 다만 레알의 빈틈없는 스쿼드에 밀려 주전 도약은 실패했고 2020년 스페인 라리가 2(2부 리그) 라요 바예카노로 이적했다.

바예카노에서 잠재력을 드러냈다. 이적하자마자 주전을 꿰찬 가르시아는 리그 37경기 1골 3도움을 기록, 팀의 라리가 승격을 이끌었다. ‘빅리그’에서도 가르시아는 거침없었다. 빠른 스피드와 기동력을 바탕으로 좌측면을 종횡무진하며 공수 양면에 기여했다. 활약을 인정받아 바예카노 올해의 선수 2회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레알의 부름을 받아 2023년 친정팀으로 금의환향했다. 고향에서 더욱 날아올랐다. 페를랑 멘디와 번갈아 레프트백으로 나온 가르시아는 2023-24시즌에는 31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시즌에는 멘디가 부상으로 이탈하자 주전으로 등극하며 공식전 48경기 1골 5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다만 이번 시즌에는 입지가 좁아졌다. 새로 입단한 알바로 카레라스의 존재 때문. 레알-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 카레라스는 올 시즌 사비 알론소 감독 신임하에 주전 레프트백으로 출전 중이다. 카레라스와 치열한 주전 경쟁에 나설 것으로 봤지만, 그 반대였다. 카레라스가 좌측 풀백에서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자, 가르시아는 후보로 분류된 상황. 현재 레알이 치른 16경기 가운데 가르시아가 단 4경기 출전, 208분 소화에 그쳤다.

여기에 부상 이탈했던 멘디도 돌아오면서 레프트백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레알은 현재 라리가 1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위를 이어가는 등 흐름도 좋다. 그런 가운데 굳이 맹활약 중인 주전 카레라스를 빼고 로테이션 자원인 가르시아를 중용할 명분이 없다. 스페인 ‘마르카’는 “가르시아가 다가오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여러 클럽들의 이적 제안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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