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루벤 아모림 감독은 코비 마이누를 쉽게 보낼 생각이 없다.
글로벌 매체 ‘원풋볼’은 13일(한국시간) ‘팀토크’의 보도를 부분 인용해 “나폴리가 마이누를 임대 영입하려는 의지가 최고조에 달했다. 마이누 역시 이적에 점점 긍정적인 입장이다. 다만 맨유는 한 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이적을 허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 조건은 바로 맨유가 오는 1월 새 미드필더를 데려온다는 전제 하이다. 현재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카세미루 두 베테랑 미드필더가 주로 중원을 도맡고 있다. 다만 두 선수 모두 30대에 접어든 만큼 이들을 장기적으로 대체할 자원이 필요하다.
마이누는 대체 미드필더로 선택받지 못했다. 아모림 감독은 미드필더에게 후방은 물론 전방에 양질의 패스를 공급해줄 빌드업을 요구한다. 이로 인해 패스 능력이 부족한 마이누는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다. 결국 입지를 잃은 마이누는 맨유에 이적을 요청한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나폴리가 마이누 영입에 적극적이다. 앞서 나폴리는 맨유 출신 선수들을 데려와 재미를 본 바 있다. 지난 시즌 데려온 스콧 맥토미니는 공격력에 잠재력을 폭발시켜 36경기 13골 4도움을 올려 이탈리아 세리에A MVP에 수상했다. 이번 여름에 데려온 라스무스 호일룬은 현재 10경기 4골을 기록, 날카로움을 되찾았다는 평이다.
이번에는 마이누를 영입해 중원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한다. ‘원풋볼’은 “나폴리는 맨유에 마이누의 주급 100% 부담함과 동시에 완전 영입 옵션이 담긴 임대 이적을 제안했다. 나폴리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구단주도 이미 이 거래에 동의했으며, 마이누를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의 장기적 대체자로 보고 있다. 나폴리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마이누에게 맥토미니, 빌리 길모어와 함께 역동적이고 강한 압박 기반의 중원 핵심 역할을 맡길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매체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중원 뎁스가 유지되지 않는 한 마이누 이적을 불허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원 보강을 원하는 맨유는 현재 카를로스 발레바, 엘리엇 앤더슨, 애덤 워튼, 모르텐 히울만 등 다양한 후보를 검토 중이다. 이들 중 한 명이 맨유에 합류해야지만 마이누의 나폴리행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