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마누엘 우가르테는 점차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식을 전하는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13일(한국시간) “우가르테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루벤 아모림 감독에게 큰 비판을 받은 선수다. 아모림 감독은 우가르테가 스포르팅에서 보여주던 수준의 기량을 유지하지 못한다고 느꼈다”라고 보도했다.
아모림 감독과 우가르테의 인연은 깊다. 우루과이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우가르테는 2021년 당시 스포르팅 사령탑이었던 아모림 감독의 부름을 받아 스포르팅에 입단했다. 곧바로 주전을 차지한 우가르테는 2년간 85경기를 소화했고, 스포르팅의 타사 다 리가(포르투갈 리그컵) 우승에 기여했다.
이후 우가르테는 파리 생제르맹(PSG)을 거쳐 지난해 맨유에 입성했고, 아모림 감독도 지난 시즌 후반기 맨유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두 사람은 재회했다. 전임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부진했던 우가르테가 아모림 감독 지휘하에 날아오를 것이라 기대받았다.
그러나 우가르테는 오히려 입지가 좁아졌다. 올 시즌 아모림 감독은 본읜 3-4-2-1 포메이션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카세미루로 중원 구축 중이다. 미드필더가 두 명밖에 되지 않는 만큼 뛰어난 빌드업, 공수 전환 능력이 필수다. 우가르테는 활동량에서는 강점을 보였지만 패스 능력이 떨어져 아모림 감독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우가르테는 맨유를 떠날 확률이 높다.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맨유는 우가르테가 장기적으로 카세미루의 후계자가 되길 기대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통계상 맨유는 우가르테가 경기에 나설 때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다. 반대로 의존도가 높은 카세미루가 빠지면 팀 성적이 떨어졌다”라고 전했다.
이어 “맨유는 카세미루와 새 계약을 논의 중이지만, 결국 33세인 그는 곧 팀을 떠나야 할 시점이 올 것이다. 맨유는 내년 새 미드필더 영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카세미루 교체가 최우선 과제다. 엘리엇 앤더슨, 카를로스 발레바, 아담 워튼 등이 다음 시즌 영입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우가르테가 새로운 선수 영입을 위해 자리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있다”라며 우가르테의 이적 가능성을 제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