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박윤서 기자] 스즈키 자이온이 수술을 받았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4일(한국시간) “파르마와 일본 국가대표 골키퍼 스즈키가 오늘 수술을 마쳤다. 3~4개월 결장이 예상된다. 이제 파르마는 자유계약시장에서 새로운 골키퍼 옵션을 평가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스즈키는 일본 국가대표 골키퍼다. 2002년생으로 나이도 어려 발전 가능성이 있으며 190cm의 건장한 체격을 자랑한다. 출생은 미국 뉴저지였지만 어려서부터 일본에서 자라며 우라와 레즈 다이아몬드 유스에서 처음으로 축구를 시작했다. 우라와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한 것은 아니었다. 2021시즌 J리그 데뷔 이후 점차 출전 시간을 늘리다가 2023년 해외로 진출했다.
스즈키의 유럽 첫 행선지는 벨기에 신트트라위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면서 22경기 35실점, 클린시트 5회라는 기록을 남겼다. 이후 스즈키는 유럽 5대 리그로 향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파르마에 입성하여 또다시 주전 골키퍼 장갑을 꼈다. 첫 시즌은 리그 적응 문제로 인해 비판을 많이 받기도 했으나 점차 성장하여 이제는 리그 탑급 골키퍼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 시즌도 계속해서 선발로 출전하던 스즈키는 지난 9일 AC밀란전 풀타임을 소화한 이후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수술을 진행했다. 파르마 공식 발표에 따르면 스즈키는 왼손 주상골과 세 번째 손가락을 고정하는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스즈키는 국내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되었던 골키퍼로 잘 알려져 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서 에릭 텐 하흐 전임 감독은 골키퍼진 교체를 원했다. 빌드업 능력이 좋지 않은 다비드 데 헤아와 이별했고, 자신이 아약스에서 지도했던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했다. 백업 키퍼가 문제였는데, 스즈키 영입을 통해 백업 키퍼로 사용하려 했다. 하지만 스즈키는 이를 거절하고 파르마에 남았다.
한편 스즈키는 수술로 인해 최대 4개월을 결장하여 내년 초에 돌아올 것으로 보이는데 월드컵 출전은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