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손흥민의 LAFC와 토마스 뮐러의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맞대결이 엄청난 화제를 모으고 있다.
LAFC와 밴쿠버 화이트캡스는 23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BC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컵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경기를 앞두고 팬들의 열기가 대단하다. 밴쿠버 화이트캡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MLS컵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 티켓이 매진됐다”라며 “53,000명 이상 관중이 예상된다. 팬들에게 일찍 도착할 것을 권장한다”라고 전했다.
특히 LAFC 손흥민과 밴쿠버 화이트캡스 뮐러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은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했다. 뮐러는 지난 시즌까지 바이에른 뮌헨에서만 뛰며 독일 분데스리가 레전드로 이름을 남겼다.
손흥민과 뮐러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각각 LAFC와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향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손흥민은 이적 후 12경기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뮐러 역시 9경기 8골 3도움을 만들었다.
MLS 사무국은 “과연 어떤 스타가 MLS에 온 뒤 더 큰 영향을 미쳤을까? 그리고 다가오는 플레이오프 맞대결에서 누가 우세할까?”라며 “지난 8월 뮐러가 처음으로 선발로 나선 뒤 리오넬 메시, 손흥민, 드니 부앙가, 안데르스 드라이어만이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밴쿠버는 뮐러가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단 한 번만 패배했다”라며 “뮐러는 3-4-5 공격 구조의 하프 스페이스에서 완벽한 보금자리를 찾았다. 수비적으로도 4-4-2 구조에서 역할이 흐트러지지 않았다”라고 더했다.
손흥민에 대해선 “리그 최고 이적료로 알려진 선수가 빠르게 적응하길 바라는 건 당연하다. 손흥민이 정확히 그렇게 했다”라며 “손흥민은 데뷔전에서 결정적인 페널티킥을 얻었다. 그 결과는 놀라운 상승세의 시작이 됐다. LAFC는 손흥민과 부앙가가 불참한 A매치 기간 경기 한 번을 제외하고 두 번만 졌다”라고 조명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중요한 촉매 역할을 했다. 손흥민의 첫 선발 이후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만든 선수는 메시와 부앙가뿐이다. 물론 부앙가의 기록은 손흥민의 도움을 크게 받았다”라고 이야기했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이 뮐러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이에 “뮐러가 엘리트급 영입인 건 맞지만, 손흥민의 변혁적인 활약을 무시하기 어렵다. 그는 비슷한 기간 동안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만들었다. LAFC 승점 상승폭도 뮐러가 밴쿠버에서 만든 것보다 컸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