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이브 비수마가 이적료 없이 떠나는 것만큼은 막으려 한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8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비수마가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 그의 계약을 연장할 계획이다. 비수마의 현재 계약은 6월에 만료되나 클럽은 1월에 비수마가 매각되지 않는다면 가치 보존을 위해 1년 옵션을 발동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지난 시즌에도 손흥민과 비슷한 계약을 체결했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여 7월에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최고 이적료인 2,200만 유로(370억)에 LAFC에 매각했다”라고 손흥민이 떠오르는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을 1년 더 붙잡고 팀에 남겨 그의 리더십, 기량을 활용하면서도 이적료 매각의 기회를 열어두었다. 그 결과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이후 팀을 떠나기로 결정하면서 이적료를 팀에 안겨주게 됐다.

물론 비수마의 상황이 손흥민의 당시 상황과 똑같은 것은 아니다. 손흥민은 수년 동안 최고의 기량을 유지해왔고 연장 옵션 발동 취지 또한 이적료가 필요해서라기 보다는 손흥민이 필요해서였다.

다만 비수마는 오롯이 이적료를 받기 위한 1년 연장 옵션 발동으로 보인다. 매체는 “비수마는 토트넘에서 다시 뛸 가능성은 낮다. 토트넘은 일단 1월 이적시장 비수마 영입 제안을 들을 것이다”라고 매각에 필사적이라고 전했다. 비수마는 시즌 초반 토마스 프랭크 감독 부임 이후 잦은 지각과 부상 등으로 인해 1군에서 제외됐다. 이후에는 좀처럼 1군으로 올라오지 못하고 있어 매각은 사실상 확정이다. 이미 토트넘 미드필더진은 로드리고 벤탄쿠르, 루카스 베리발, 주앙 팔리냐, 파페 사르 등으로 가득 찼으며 여기에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까지 돌아온다면 더욱 두터워진다.

비수마에 관심을 보이는 팀 중에서는 튀르키예 쪽 클럽이 있다. 지난 여름 페네르바체, 갈라타사라이가 연결되었는데 이적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토트넘은 현재 비수마의 이적료로 1,000만 파운드(190억)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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