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알 이티하드와 계약 만료를 앞둔 카림 벤제마가 유럽으로 복귀할 수도 있다.

영국 ‘골닷컴’은 18일(한국시간) “벤제마는 이번 시즌 이후에도 알 이티하드에 머물지 확신할 수 없다고 인정했다. 유럽의 제안이 테이블 위에 있음을 확인하면서 당분간 은퇴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햇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벤제마는 현재 알 이티하드와 맺은 계약 막바지에 들어서고 있다”라며 “최근 계약 연장부터 이적 가능성 심지어 은퇴까지 여러 이야기가 나왔으나 어느 것도 공식적으로 합의되거나 배제되지는 않았다. 그의 상황은 유럽 구단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라고 더했다.

벤제마는 “여기서 내 계약이 끝나가고 있다는 건 사실이다. 내가 무엇을 하게 될지, 남을지 떠날지 아직 말할 수 없다. 많은 것에 달려 있다. 12월이면 난38세가 된다. 난 앞으로 2년 더 축구하는 내 모습을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구단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보게 될 것이다. 난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는 걸 좋아한다. 그다음에 그들의 생각을 본다. 내게 가장 좋은 건 여기서 계속하는 것이다. 하지만 단지 1년이나 2년을 위해선 아니다”라고 더했다.

유럽 복귀 가능성도 있다. 벤제마는 “유럽에서 제안이 있다는 건 사실이다. 난 모든 걸 고려하고 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 내가 편안함을 느끼는 곳을 봐야 한다”라면서 “어떤 경우든 난 6개월 안에 축구를 멈출 생각은 없다”라고 말했다.

‘골닷컴’은 “벤제마와 알 이티하드 수뇌부와 대화는 곧 진행될 예정이다. 양측 모두 시즌 후반부가 시작되기 전에 명확성을 원하고 있다. 구단이 설득력 있는 프로젝트를 제시할 수 있다면 벤제마는 사우디에서 마지막 타이틀 도전을 목표로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그렇지 않은 경우 커리어 마지막을 장식할 극적인 유럽 복귀의 문이 열릴 것이다. 유럽 구단들의 관심은 여름 이적시장이 가까워질수록 고조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최정상급 팀들은 그의 가용성과 컨디션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벤제마는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다. 올림피크 리옹에서 성장해 레알 마드리드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비롯한 각종 대회에서 트로피를 쓸었다. 지난 2022년엔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차지하기도 했다.

벤제마는 지난 2022-23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알 이티하드로 이적했다. 엄청난 돈 때문이었다. 그는 연봉으로 무려 5,000만 유로(850억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9경기 5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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