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나이지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에리크 셸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이 좌절된 뒤 콩고민주공화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부두술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스포츠 매체 ‘ESPN’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나이지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셸 감독은 콩고민주공화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승부차기 동안 부두술을 했다고 비판했다”라고 보도했다.
나이지리아는 지난 17일 모로코 라바타에 위치한 프린스 물레이 압델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지역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콩고민주공화국과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배했다. 이로써 나이지리아는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그런데 경기 후 나이지리아 셸 감독이 분노했다. 콩고민주공화국이 승부차기 도중 부두술을 펼쳤다는 주장이었다. 부두술은 서아프리카 등에서 사용하는 종교 의식으로 알려져 있다. 셸 감독은 “승부차기 동안 콩고민주공화국 쪽 사람이 부두술을 했다. 그래서 내가 그 이후에 조금 불안했던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정확히 무엇을 봤냐는 물음엔 팔을 흔들며 “물인지 모르겠는 무언가를 가지고 하는 행동이다”라고 답했다. ‘ESPN’은 “셸 감독은 팔을 흔들었으나 그가 주장하는 세부 사항은 확인할 수 없었다”라고 더했다.
한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나이지리아 축구협회는 SNS를 통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것에 대해 공개적으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패배는 나이지리아 축구에 깊은 슬픔의 순간으로 남는다”라고 사과했다.
이어서 “나이지리아가 2회 연속 월드컵을 놓친 건 실망스럽다. 축구협회, 코치진, 선수들은 이 순간 심각성을 이해하고 있다. 국민이 정당하게 품는 기대를 이해하고 있다. 이 나라가 받아야 했던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는 걸 인식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