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상암)] 홍명보 감독이 중원 두 명에 모두 변화를 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가나와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전반전은 답답했다. 한국은 공격 지역에서 빌드업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가나가 중원에 숫자를 많이 두었고 한국은 측면으로 볼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설영우와 이태석이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 공격에 가담했는데 상대 수비의 압박을 못 이기고 다시 뒤로 돌리는 장면이 반복됐다. 이강인이 수비 지역까지 내려와서 풀어주었는데도 큰 효과는 없었다.
한국은 전방 공격진 세 명과 옌스, 권혁규 등이 공격 지역에서 볼 소유권을 내주면 곧바로 강하게 압박하면서 볼을 가져오고자 했다. 또한 손흥민, 오현규, 설영우, 이태석의 수비 뒷공간 공략도 있었는데 패스가 높게 날아가면서 가나 수비진이 대비할 시간은 충분했다. 패스 정확도가 높지도 않았다.
결국 한국은 전반전 단 한 개의 슈팅에 그쳤다. 그마저도 세트피스 상황에 나온 것으로, 오픈 플레이 상황에서 나온 것도 아니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 모두 교체했다. 옌스, 권혁규를 빼고 김진규, 서민우를 투입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11월 A매치 기간 중원 고민이 컸다. 주전 미드필더 황인범과 백승호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출혈이 컸기 때문이다. 볼리비아전 김진규와 원두재는 전반전 답답했고 이번 가나전 옌스와 권혁규도 해결책이 되지 못했다. 서민우와 김진규 조합은 어떤 모습일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