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올 시즌 기존 자원으로 중원을 꾸릴 전망이다.
맨유 소식을 다루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스’는 17일(한국시간) “맨유는 해결해야 할 미드필더 문제가 뚜렷하지만, 최근 보도와 달리 1월 이적시장에서 새 미드필더를 영입할 계획이 없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맨유는 가장 원하는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내년 여름까지 기다릴 계획이다. 이번 시즌 종료 후 맞이할 7월 이적시장에서 미드필더 영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급을 주당 100만 파운드(약 19억 원) 줄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겨울 이적시장까지 한 달 반 정도 남은 상황. 맨유가 어떤 미드필더를 새로 데려올지 관심이 쏠렸다. 현재 스쿼드에서 미드필더진 브루노 페르난데스, 카세미루가 30대에 접어들어 기동력에서 한계가 있기 때문.
대체 자원인 마누엘 우가르테와 코비 마이누는 투박한 발밑, 부족한 위치 선정으로 인해 중원에 힘을 보태주지 못했다. 이에 맨유가 오는 1월 새 미드필더를 영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스’는 “맨유가 영입을 노리는 선수들은 현재 소속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어 1월에 데려오기 매우 어렵다. 게다가 시즌 중 영입하려면 프리미엄 이적료를 내야 한다. 이를 감수하고 영입하기는 쉽지 않다”라며 맨유가 겨울에 미드필더 영입을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결국 맨유는 시즌 종료 후 계속 지켜봤던 카를로스 발레바 영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HERE WE GO로 유명한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8월에도 말했듯이 맨유는 발레바를 원하고 발레바도 맨유 이적을 원한다. 지난 여름 선수와 에이전트 모두 긍정적인 대화를 나눴지만, 당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은 발레바를 팔 의사가 전혀 없었다. 오는 1월에는 브라이튼이 완강하게 판매를 거부하고 있어 거래는 어려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2026년 여름은 상황이 다르다. 맨유는 여전히 발레바를 우선 영입 대상으로 보고 있다. 맨유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지금, 발레바 역시 이적 의지가 더 강해졌다”라고 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