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잉글랜드 대표팀에 복귀할 수 있을까.

축구 매체 ‘풋몹’은 1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대표팀 토마스 투헬 감독이 조만간 알렉산더-아놀드의 국제전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면담을 진행할 것이다. 알렉산더-아놀드는 내년 월드컵 출전에 대한 희망의 여지가 남아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55~60명 장기 후보 선수들에게 연락해 왜 이번에 선발되지 못했는지 설명하고,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이야기해야 한다. 선택 문제인지, 아니면 개선하면 선발될 수 있는지 알려줘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알렉산더-아놀드에 관해서는 “우선 지금 내 역할은 모든 선수에게 연락하는 것이다. 알렉산더-아놀드 같은 선수에게도 마찬가지다. (알렉산더-아놀드와는) 조만간 만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그를 포함해 정기적으로 뽑지 못한 선수들에게도 그들의 위치를 알려주고 솔직한 피드백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1998년생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수비수 알렉산더-아놀드. 리버풀 ‘성골 출신’으로 성장해 9년간 팀 라이트백 자리를 공고히 유지했다. 그러나 줄기차게 외쳤던 ‘리버풀 종신’이라는 말을 뒤집고 올 시즌 자유계약(FA)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했다. 리버풀 팬들에게 ‘배신자’라 비난받았지만, 알렉산더-아놀드는 ‘드림 클럽’ 레알에 합류한 것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고향을 떠난 다음부터 경기력은 좋지 않다. 레알의 빈틈없는 스쿼드와 더불어 부상까지 겹치며 입지가 좁아진 상태. 이 때문에 국가대표 차출 ‘단골손님’이었던 알렉산더-아놀드는 투헬 감독 체제에서 단 한 차례 소집에 그쳤다. 현재 라이트백으로 리스 제임스, 자렐 콴사 등이 주로 중용되는 가운데 알렉산더-아놀드의 대표팀 승선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다만 알렉산더-아놀드가 재기할 경우, 다시 투헬 감독의 부름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레알은 주전 라이트백 다니 카르바할이 부상으로 전력 이탈했다. 이로 인해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우측 풀백을 맡는 상황. 알렉산더-아놀드가 경기력 회복한다면 재승선은 시간문제다. ‘풋몹’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다음 대표팀 명단을 내년 3월에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알렉산더-아놀드가 다시 대표팀 멤버로 선택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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