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쿠보 다케후사의 토트넘 홋스퍼 이적설이 제기됐다.
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18일(한국시간) “레알 소시에다드 공격수 쿠보는 오랫동안 토트넘과 연결되어 왔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여러 차례 쿠보 영입을 시도했으나 실패했으나, 1월 이적을 앞두고 쿠보가 토트넘행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쿠보의 계약에는 5,200만 파운드(약 1,000억 원) 해지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토트넘은 소시에다드와 별도 협상 없이 선수와 직접 계약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 쿠보는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성공적인 드리블을 기록하며 높은 성과를 냈다. 전문가들은 쿠보가 장차 슈퍼스타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라고 더했다.
쿠보는 2001년생, 일본 국가대표팀 공격수다. 바르셀로나가 자랑하는 유스 시스템 ‘라 마시아’에서 성장해 FC 도쿄에서 재능을 꽃피웠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 RCD 마요르카, 비야레알 등을 거쳐 2022년 소시에다드에 합류했다.
소시에다드에서 특유의 드리블, 슈팅력을 바탕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지난 시즌까지 3시즌 간 쿠보가 남긴 성적은 137경기 23골 18도움. 쿠보는 매 시즌 평균 15개의 공격 포인트를 적립하며 ‘빅리그’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후 여러 ‘빅클럽’들이 쿠보에 군침을 흘렀다.
그중 토트넘의 관심이 적극적이다. 현재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과 동시에 제임스 매디슨-도미닉 솔란케, 데얀 쿨루셉스키 모두 부상으로 전력 이탈했다. 그러나 이들을 대체할 사비 시몬스, 히샬리송, 마티스 텔, 윌손 오도베르 등은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 우측면은 물론 10번, 세컨드 스트라이커도 소화할 수 있는 쿠보가 합류 시, 토트넘 토마스 프랭크 감독에게 다양한 공격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

여기에 ‘풋볼 팬캐스트’는 쿠보 영입이 가져올 상업적 파급력에 주목했다 매체는 “아시아 시장에서 새로운 상업적 기회가 열릴 수 있다. 이는 손흥민이 LAFC로 이적한 뒤 토트넘이 놓쳤던 부분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손흥민의 이적 이후 토트넘의 클럽 굿즈 판매 등 관련 매출은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쿠보가 합류한다면 토트넘은 최근 영입한 센터백 타카이 코타와 함께 두 일본 선수를 보유하게 된다. 이들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량을 끌어올린다면 일본은 물론 아시아 시장을 다시 공략할 수 있는 ‘쌍두마차’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 듯 보인다. 과연 쿠보가 손흥민의 실질적 후계자로 낙점돼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