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김현수 기자] 크리스천 풀리식이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할 가능성이 생겼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풋볼 트랜스퍼스’는 17일(한국시간) “풀리식이 AC 밀란과의 재계약을 미루고 있다. 현재 미래를 고민 중인 풀리식은 프리미어리그로 복귀를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에 따르면 풀리식은 올 시즌 밀란이 유럽 대항전에서 나서지 못해 실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밀란에서 자신의 야망이 충족되는지 확인하기 전까지 미래를 확정하지 않을 생각이다. 이탈리아에서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한 풀리식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빅클럽’에서 한 단계 도약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1998년생, 미국 국가대표팀 ‘캡틴’ 풀리식은 독일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도르트문트에서 잠재력을 드러냈고 2019년 첼시로 입단하며 프리미어리그행이 성사됐다. 초반 활약은 나쁘지 않았다. 특유의 빠른 발과 드리블 능력을 바탕으로 최전방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종전 첼시 ‘에이스’였던 에당 아자르의 후계자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부상이 겹치며 폼이 떨어졌고 2022-23시즌 30경기 1골 2도움을 기록,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이후 첼시와의 재계약에 실패한 풀리식은 2023년 밀란으로 둥지를 옮겼다.
이탈리아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기동력과 오프 더 볼 능력이 발전을 이루며 밀란의 ‘골잡이’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두 시즌 간 100경기 32골 23도움을 달성한 풀리식은 이번 시즌에도 공식전 9경기 6골 2도움을 올리며, 최전방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오늘날 맨유가 풀리식을 노리고 있다. 맨유는 올 시즌 브라이언 음뵈모, 마테우스 쿠냐, 베냐민 셰슈코를 데려와 공격진을 개편했다. 세 선수의 호흡이 점점 맞아들어가며 최전방에서 좋은 흐름을 만들어왔다. 다만 셰슈코가 무릎 부상으로 빠져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 영국 ‘BBC’에 따르면 셰슈코는 한 달 정도 재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음뵈모도 오는 12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일정으로 차출될 예정이라 맨유는 공격진 보강이 필수적이다.
그런 가운데 풀리식이 맨유에 갈 가능성이 제기됐다. 풀리식은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경험한 만큼 맨유 합류 시 바로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최근 득점력까지 향상한 폴리식은 맨유 최전방에 즉각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득점 기계’로 거듭난 풀리식이 맨유 유니폼을 입을지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