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의 친정팀 바르셀로나 사랑은 여전하다.
프랑스 ‘90 MIN’은 17일(한국시간) 스페인 ‘스포르트’의 보도를 인용해 “수아레스는 바르셀로나에서 맹활약하며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미국에서 뛰고 있음에도 그는 바르셀로나를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내가 여전히 바르셀로나의 팬이라는 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클럽에 대한 존경과 애정도 사라지지 않는다. 구단 사람들과도 계속 연락하고 있다. 우리 가족은 지금도 그곳에 집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계획은 언젠가 바르셀로나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 도시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클럽에게 받은 모든 것과 우리 가족이 그곳에서 언제나 집처럼 느낀 점을 생각하면, 이는 당연한 일이다”라며 언젠가 복귀할 것임을 약속했다.

수아레스는 아약스, 리버풀에서 재능을 꽃피운 후 2014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이적하자마자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와 환상적인 호흡을 바탕으로 최전방 핵심으로 등극했다. ‘MSN 라인’이라고 불린 세 선수는 3년간 9회 우승 달성,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후 네이마르가 2017년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났지만, 수아레스는 2020년까지 머물며 283경기 198골 99도움을 남겼다.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나시오날, 그레미우를 거친 수아레스는 지난해 메시가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했다. 세르히오 부스게츠, 조르디 알바 등 바르셀로나 출신 동료들과 함께 커리어 황혼기를 보내는 중이다.
최근 절친 메시가 조용히 캄프 누(바르셀로나 홈구장)를 찾아 기념사진을 남기며 화제가 됐다. 메시는 SNS를 통해 사진을 공개하며 여전한 바르셀로나 사랑을 드러냈다. 그런 가운데 공교롭게도 수아레스 역시 바르셀로나를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마치 절친의 향수에 화답한 듯한 모습이다. 자연스레 수아레스가 언제 바르셀로나로 돌아오게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