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첼시가 ‘제 2의 박지성’으로 평가받는 미드필더에 눈독 들이고 있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16일(한국시간) “엘리엇 앤더슨은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모두가 관심을 드러낸 유망주다. 아울러 첼시도 앤더슨을 면밀히 주시하며, 영입에 관심을 표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앤더슨은 2002년생, 잉글랜드 국적 미드필더다.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기대를 모은 자원이지만, 2024년 이적한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알을 깨고 나왔다. 수비력, 기동력이 물에 오르며 주전으로 발돋움해쑈고, 지난 시즌 42경기 2골 6도움을 올리며 날아올랐다.

빼어난 활약을 드러내자,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지난 9월 첫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앤더슨은 준수한 경기력을 보이며 사령탑의 칭찬을 받기도 했다. 당시 잉글랜드 토마스 투헬 감독은 “앤더슨은 대표팀에 뽑힐 자격을 증명했다. 훈련장에서도 성실하며 팀원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라며 찬사를 보낸 바 있다.

최근에는 박지성과 비슷한 평가를 받기도 했다. 영국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월드’는 “맨유가 앤더슨을 영입한다면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 박지성이 될 것이다. 중원에서 안정적인 수비,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종횡무진하는 앤더슨은 과거 맨유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박지성과 비교할 만하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연일 고평가를 받는 앤더슨을 첼시도 주시 중이다. 첼시는 현재 모이세스 카이세도, 엔조 페르난데스 등 수준급 미드필더로 중원을 구축하고 있다. 다만 이들을 제외하면 빈약한 중원 스쿼드가 ‘옥의 티’다. 백업 미드필더인 로메오 라비아, 다리오 에수고는 잔부상이 지속돼 힘을 보태주지 못했다.

다만 오는 1월 영입은 힘들어 보인다. 노팅엄은 전임 사령탑 엔제 포스테코글루에서 부진을 이어가며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새롭게 부임한 션 다우치 감독 체제에서 어느 정도 반등을 이뤘지만 아직 부족하다. 현재 노팅엄은 리그 19위로 강등권까지 추락한 상황이다. 결국 노팅엄은 ‘핵심’ 앤더슨을 이번 시즌에는 잔류시키고 시즌 종료 후 내년 여름 이적시장 고액 이적료를 제안받으면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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