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김현수 기자] 손흥민과 토마스 뮐러가 피할 수 없는 결전을 앞뒀다.
LAFC는 23일 오전 11시 30분(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에 위치한 BC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컵 플레이오프 2라운드(8강전)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상대한다.
손흥민과 뮐러의 대결로 한층 주목받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정규 시즌 10경기 9골 3도움, ‘가을 축구’ MLS 플레이오프에서는 2경기 1골 1도움을 올렸다. 뮐러도 여전한 득점력을 과시하며 공식전 10경기 9골 4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를 앞두고 MLS 사무국은 “손흥민은 합류하자마자 빼어난 득점 감각을 보여줬다. 덕분에 LAFC는 공격에서 큰 발전을 이루며 진일보했다. 두 달간 손흥민이 보여준 임팩트는 굉장했다”라며 손흥민의 영향력을 인정했다.

그 영향력은 곧 있을 밴쿠버전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안방에서 LAFC를 맞이하는 밴쿠버는 역대 최다 관중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는 15일 앞서 공식 홈페이지에 "LAFC와의 플레이오프 티켓은 모두 매진됐다. 5만 3천 명 이상의 역대 최다 관중이 운집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장에 찾아오는 팬들은 신속히 입장하길 바란다"고 안내했다.
손흥민의 관중 동원력은 이미 여러 차례 입증된 바 있다. 미국 무대에 입성한 뒤 LAFC는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손흥민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중이다. 한인 인구가 많은 LA를 연고로 하는 홈구장은 물론, 원정 경기에서도 손흥민을 보려는 팬들로 북적였다.
대표적인 사례가 산호세 어스퀘이크스 원정 경기다. 지난 9월 14일 산호세전에서 LAFC는 원정팀임에도 MLS 최다 기록인 5만 명이 넘는 관중을 끌어모았다. ‘손흥민 신드롬’이 관중 수요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이번 밴쿠버전에서도 관중 몰이에 큰 몫을 한 손흥민이 과연 경기에서도 압도적인 활약을 이어갈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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