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신동훈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을 경질한 아랍에미리트는 결국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UAE는 19일 오전 1시(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에 위치한 바스라 인터네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플레이오프 녹아웃 스테이지 2차전에서 이라크에 1-2 패배를 당했다.
아시아 플레이오프는 대륙간 플레이오프로 가는 1팀을 정하기 위한 싸움이다. UAE는 의지가 컸다. 1990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본선행에 도전했는데 3차 예선에서 10경기 4승 3무 3패 속 3위에 위치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벤투 감독을 경질했다. 벤투 감독은 대한민국 대표팀을 4년간 이끌었고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이라는 성과를 냈다. 이후 UAE로 갔는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부진을 보이더니 월드컵 예선에서 아쉬운 성적을 냈다.
UAE는 성적 책임을 물어 중도 경질을 했고 과거 수원 삼성에서 등록명 올리라는 이름으로 뛰었던 코스민 올러러이우 감독을 선임했다. 4차 예선에서 카타르, 오만과 A조에 묶여 대결했는데 카타르 특혜 논란 속에서 2위에 머물렀다. 이제 대륙간 플레이오프로 나가기 위해 이라크를 잡아야 했다.
UAE 홈에서 열린 1차전은 1-1로 마무리됐다. 2차전 전반은 0-0으로 마무리 된 가운데 카이오 루카스가 후반 7분 선제골을 넣어 UAE가 리드를 잡았다. 후반 21분 모하나드 알리에게 실점하면서 2-2가 됐다. UAE는 술탄 아딜, 압달라 라마단을 차례로 넣어 공격을 강화했다.
통한의 극장골 실점을 당했다. 추가시간만 17분이 나왔고 종료 직전 아미르 알 아마리가 골을 터트려 이라크가 경기를 뒤집었다. 합산 스코어 3-2으로 이라크가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나서고 UAE는 월드컵 진출에 최종 실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