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이탈리아는 월드컵에 올라갈 수 있을까.

유럽 지역예선이 종료됐다. 일단 본선 팀들이 정해졌다. 12개 조 1위는 본선 직행을 한다. 이제 월드컵 티켓 4장을 건 지옥 같은 전쟁 플레이오프가 시작된다. 각 조에서 2위를 차지한 팀들이 플레이오프 티켓을 얻는다. 나머지 4자리는 스웨덴-루마니아-북마케도니아-북아일랜드다. 4팀은 2위에도 오르지 못했는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성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UNL에서 각 리그 1위를 차지했다. UNL 각 리그 1위를 차지하면 플레이오프 올라갈 수 있는 티켓이 주어지는데 이미 본선 진출한 팀이 있다면 후순위로 넘어간다.

슬로바키아-코소보-덴마크-우크라이나-튀르키예-아일랜드-폴란드-보스니아 헤르체고비아-이탈리아-웨일스-알바니아-체코(이상 각 조 2위), 스웨덴-루마니아-북마케도니아-북아일랜드(이상 UNL 성적 배정 팀)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추후에 조 편성이 돼 4팀을 결정하는 지옥 같은 처절한 승부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탈리아 성적이 주목된다. 이탈리아 1934년 우승으로 시작으로 2006년까지, 월드컵 우승만 4회를 한 강팀 중 강팀이다. 본선 진출만 18회를 했고 수많은 전설들을 배출했다. 월드컵에 역사적인 장면을 계속 만든 이탈리아는 2006 우승 이후 주춤했다. 2010, 2014 대회에서 본선에 올랐지만 모두 조별리그 탈락을 했다.

지난 2018 월드컵부터는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스웨덴과 플레이오프에서 탈락을 하면서 1958년 이후 60년 만에 예선 탈락을 해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당시 지휘봉을 잡았던 잔 피에로 벤투라 감독은 암흑기를 열었다는 이유로 아직도 비난을 받는 중이다.

놀랍게도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예선 진출 실패를 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 아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우승을 차지해 부활에 성공했던 이탈리아는 예선에서 스위스에 밀려 2위를 차지했고 플레이오프에서 북마케도니아에 무너지면서 두 대회 연속 본선 진출 실패라는 굴욕을 맞았다. 

나폴리 우승을 이끌었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을 선임해 월드컵 본선 도전에 나섰지만 노르웨이에 대패를 당하는 등 흔들렸다. 스팔레티 감독을 자르고 젠나로 가투소 감독을 선임했으나 노르웨이를 못 넘고 2위에 머물며 플레이오프로 갔다. 스웨덴, 북마케도니아에게 차례로 무너졌던 아픔이 있는 이탈리아는 이번에는 돌파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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