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노장 골키퍼 크레이그 고든이 감격스러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진출 소감을 전했다.
스코틀랜드는 19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함 햄프턴 파크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C조 6차전에서 덴마크를 4-2로 격파했다. 스코틀랜드는 조 1위에 올라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얻었다.
스코틀랜드는 1998 FIFA 프랑스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월드컵에 나간다. 그동안 스코틀랜드는 약팀 신분이었다. 월드컵과 거리가 멀었던 팀이었는데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두 대회 연속 본선행에 오르면서 경험을 쌓더니 월드컵까지 나가게 됐다.

경기 후 고든은 감격스러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1982년생으로 만 42살인 고든은 2004년부터 스코틀랜드 대표팀에서 뛰었다. 앞서 말한대로 스코틀랜드는 프랑스 월드컵 이후 내내 약팀 위치였다. 메이저 대회와 거리가 멀었던 스코틀랜드 골문을 지키면서 활약을 했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에서 주로 활약을 했다. 하츠 오브 미들로시언에서 경력을 시작했고 주전 골키퍼로 뛰면서 찬사를 받았다. 2007년부터 선덜랜드에서 뛰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을 5년 동안 했다. 2012년 프리미어십으로 복귀, 셀틱에 입단했다. 셀틱에서 6년 동안 활약을 했고 프리미어십 우승만 6회를 했다.

셀틱에서 수많은 트로피를 들었던 고든은 2020년, 13년 만에 하츠로 돌아왔고 현재까지 뛰고 있다. 하츠에서 노익장을 펼쳐 2021-22시즌 프리미어십 올해의 선수로 올라섰고 올해의 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스코틀랜드 국가대표 경력을 이어오고 있다.
덴마크전에서 뛰면서 4-2 승리를 이끌었다. 42살이 된 나이에 월드컵 본선행을 경험하게 됐다. 고든은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21년 동안 스코틀랜드를 위해 뛰었다. 많은 일을 겪었는데 오늘 밤은 잊을 수 없다. 실망을 하는 건 가치가 있는 일이다 .덴마크라는 좋은 팀을 상대로 4골을 넣어 월드컵에 올라간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가슴이 뭉클하다. 오랜 시간이 걸렸고 역사 일부가 돼 놀라운 감정을 느낀다. 이 순간을 잊으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은퇴를 할 뻔 했는데 스티브 클라크 감독이 기다리라고 했다. 모든 노고가 합친 결과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든은 43살이 되는 내년 여름, 경력 첫 월드컵 출전을 노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