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예상과 달리 토트넘 홋스퍼는 이브 비수마를 쉽게 내보낼 생각이 없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비수마는 시즌이 끝나고 자유신분(FA) 계약으로 떠나는 걸 막기 위해 계약을 연장하려고 한다. 내년 6월에 계약이 만료되는데 1월에 매각되지 않는다면 1년 옵션을 발동해 FA 이적을 막을 생각이다"고 주장했다.
비수마는 토마스 프랭크 감독 구상에서 벗어났다. 릴에서 활약하던 비수마는 2018년 브라이튼에 왔다. 브라이튼 중원 핵심으로 활약을 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준척급 미드필더로 불렸다. 거칠게 경합을 해 타팀 팬들에게 비판을 받았지만 브라이튼에선 확실히 입지를 다지면서 호평을 들었다. 브라이튼에서 공식전 124경기를 뛰고 가치를 높인 비수마는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2,920만 유로(약 495억 원)였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아래에서 제대로 활약을 하지 못하면서 비판을 받았다. 2023-24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출전시간을 늘렸다. 토트넘 첫 시즌과 비교하면 리그 기준으로 1,004분에서 2,083분으로 늘었다.
지난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28경기를 소화했고 2골을 넣었는데 잦은 부상과 성실하지 않은 모습으로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 파페 마타르 사르 등 어린 선수들에게도 밀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기여한 비수마는 프랭크 감독 구상에선 제외가 됐다. 프리시즌부터 훈련 지각을 하고 몸 상태 관리를 못해 UEFA 챔피언스리그(UCL) 스쿼드에서도 제외가 됐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비수마 제외는 모두가 예상했던 일이다. 팔리냐 영입 후 비수마 입지는 더욱 좁아졌고 프랭크 감독에게 좋은 인상을 전혀 못 준 게 이유였다.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팀들이 제안을 보낼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이 유력했는데 이뤄지지 않았고 토트넘에 남았다.
토트넘은 1월에도 매각을 시도하는데 비수마 판매가 쉽지 않다. 공짜로 나갈 경우를 대비해 옵션을 활성화에 남기려고 한다. 거취는 확실하지 않으나 비수마는 더 이상 토트넘에서 중요 자원이 아니라는 게 확인되는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