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은성 기자] 벨기에가 리히텐슈타인을 꺾으며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었다. 그 중심에는 절정의 폼을 보여준 제레미 도쿠가 있었다.

벨기에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벨기에의 스타드 모리스 뒤프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유럽 예선 최종전에서 리히텐슈타인에 7-0 대승을 거뒀다.

이날 대승의 중심에는 도쿠가 있었다. 그는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벨기에의 공격을 이끌었다. 화려한 드리블과 뛰어난 스피드로 리히텐슈타인의 수비를 붕괴시켰다.

이러한 활약에 영국 ‘원풋볼’은 “제레미 도쿠는 클럽과 대표팀 모두에서 폭풍 성장 중”이라며 그의 최근 활약을 조명했다.

매체는 “도쿠는 늘 뛰어난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잠재력이 있었지만, 마지막 단계의 결정력과 꾸준함이 문제라는 평가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들어 해당 약점을 완벽히 보완하고 있다”며 그의 성장을 주목했다.

실제로 지난 시즌까지 도쿠는 기복과 결정력 부재에 시달렸다. 2023-24시즌 맨시티로 이적한 그는 2시즌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58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특유의 기복으로 선발 출장은 34경기에 그치며 주전으로 올라서지 못했고, 리그 6골에 머물며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들어 절정의 폼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맨시티 소속으로 출전한 공식전 19경기에서 5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10일 열린 리버풀전에서는 리버풀의 측면을 붕괴시키고 환상적인 감아차기 득점까지 성공하며 팀의 3-0 대승을 이끄는 등 맹활약했다. 특히 측면에서 중앙으로 좁혀 들어오는 위협적인 드리블에 득점력까지 장착하며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도쿠의 활약에, ‘원풋볼’은 그를 “맨시티에서도 PL과 유럽 무대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벨기에 대표팀에서도 핵심 공격 자원으로 자리잡았다”고 평하며 극찬했다.

한편 도쿠는 A매치 맹활약 후 맨시티로 복귀해 오는 23일 리그 뉴캐슬전을 준비한다. 도쿠가 최근의 폭발력을 이어갈 수 있다면, PL 왕좌 탈환을 노리는 맨시티에게 다시 한 번 왕관을 선물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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