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풋볼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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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은성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리버풀의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와 첼시의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노릴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풋볼 365’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리버풀 미드필더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와 첼시 스타 모이세스 카이세도 영입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두 선수는 각각 리버풀과 첼시 중원의 핵심이다. 헝가리 국적의 2000년생 미드필더 소보슬라이는 엄청난 활동량과 뛰어난 킥 능력으로 리버풀의 허리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우측 풀백과 중앙 미드필더 자리를 오가며 리버풀이 치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1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 팀에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로 거듭났다.

첼시에게 카이세도는 핵심 그 이상이다. 에콰도르의 2001년생 미드필더인 그는 이번 시즌 공식전 21경기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최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라섰다.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뛰어난 수비력과 훌륭한 볼 배급 능력에, 득점력까지 갖추며 '약점이 없는 선수'라는 평까지 받고 있다.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두 선수가 레알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PL 최고의 미드필더인 카이세도는 물론이고,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맞대결에서 뛰어난 킥을 앞세워 활약한 소보슬라이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는 모양새다.

매체에 따르면, 리버풀의 미드필더였던 이고르 비스찬은 ‘보일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소보슬라이에게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소보슬라이에게 레알이 관심을 가질 가능성을 높게 봤다.

그는 “소보슬라이는 어떤 팀에서도 뛸 수 있는 선수다. 그는 수비, 압박, 세트피스, 박스 안 침투를 모두 수행할 수 있다. 경기장에서 원하는 건 뭐든 할 수 있고, 하루 종일 뛰어다닐 수 있는 선수”라며 소보슬라이가 레알이 원하는 능력을 모두 갖췄다고 전했다.

실제로 소보슬라이는 최근 레알과 몇 차례 연결됐다. 스페인 매체 ‘AS’는 “맨체스터 시티와 레알이 리버풀의 소보슬라이에게 관심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소보슬라이의 현재 주급은 13만 5,000유로(약 2억 3,000만 원)인데, 이는 다른 정상급 미드필더들에 비해 낮은 금액이다. 이에 소보슬라이의 계약 조건과 미래에 대해 리버풀이 불안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카이세도의 이적설도 나왔다. 매체에 따르면, 첼시 출신 패트 네빈은 “카이세도는 단순한 파괴형 미드필더가 아니다. 수비에서 완벽에 가까운 천재다. 어떤 팀에서든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선수이고, 레알 역시 관심이 있을 것”이라며 카이세도의 이적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나 카이세도의 이적 가능성 자체는 낮다. 비용 문제가 크다. 첼시는 지난 2023년 카이세도를 영입하며 1억 1,500만 파운드(약 2,214억)를 소비했다. 구단이 거금을 주고 데려온 핵심 선수를 헐값에 넘길 확률은 거의 없다. 패트 네빈 역시 “공격수도 아닌 미드필더에게 그런 금액을 지불할 구단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카이세도의 이적을 회의적으로 봤다.

이적시장의 거물 레알 마드리드가 장바구니를 든 채 프리미어리그의 스타들을 주목하고 있다. ‘넥스트 제라드’ 소보슬라이와 ‘PL 최정상급 수미’ 카이세도 중, 레알의 유니폼을 입게 되는 선수가 나타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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