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은성 기자] 바이에른 뮌헨의 샤샤 보이의 유벤투스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다루는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19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의 보도를 인용하여 “최근 뮌헨 수비수 샤샤 보이가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에 제안되었다”고 전했다.

샤샤 보이는 프랑스 국적의 2000년생 수비수다. 오른쪽 풀백에서 활약하는 그는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폭발적인 오버래핑과 준수한 크로스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갈라타사라이 SK에서 활약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2024년 김민재가 있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합류했다.

그러나 뮌헨 이적은 성공적이지 못했다. 아쉬운 수비력과 부족한 축구 지능으로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였고, 부상까지 겹쳐 콘라트 라이머와 요시프 스타니시치에게 밀렸다. 이적 이후 세 시즌간 37경기 출전에 그치며 벤치 멤버로 전락, 지금까지는 실패에 가까운 영입으로 평가받고 있다.

결국 뮌헨은 유벤투스에게 보이를 판매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뮌헨 경영진이 1월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음에도, 로마노는 뮌헨이 최근 유벤투스에게 샤샤 보이의 이적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사실 보이를 내보내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매체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 말미에도 보이는 유벤투스와 연결되었으나, 협상이 성사되지 않으며 뮌헨에 잔류했다”며 유벤투스와 보이의 지속적인 이적설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나 보이를 향한 유벤투스의 관심이 여전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있다. 매체에 따르면, 제노아의 전 테크니컬 디렉터였던 마르코 오톨리니가 유벤투스의 새 스포츠 디렉터로 부임할 예정이다. 새로운 단장이 부임함에 따라 유벤투스의 입장이 달라질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결국 보이의 이적은 유벤투스가 그의 영입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느냐에 달렸다. 뮌헨에서 아쉬웠던 샤샤 보이가 유벤투스 이적으로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할 수 있을까. 다가오는 이적시장에 그의 운명이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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