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진출 노리는 본머스, 웨스트햄 상대로 연패 끊을까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유럽 대항전 진출을 꿈꾸는 본머스가 비탈리티 스타디움에서 2연승으로 분위기를 되찾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맞이한다. 리그 9위로 2위 맨체스터 시티와 단 4점 차에 불과한 본머스와 2연승 후 A매치 기간을 거친 18위 웨스트햄의 대결로 서로 다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두 팀의 의미 있는 한 판 승부가 예상된다.

안도니 이라올라 감독의 본머스는 올 시즌 이변 메이커로 떠오르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톤 빌라에 연달아 대패한 후 A매치 휴식기를 맞았지만 두 팀 모두 지난 시즌 상위권 팀이고 원정 경기였기에 과도한 실망은 금물이다. 오히려 비탈리티 스타디움에서는 4승 1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며 '안방 깡패'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에이스 앙투안 세메뇨가 A매치 기간 중 부상으로 조기 귀국했지만 이는 여자친구에게 깜짝 프러포즈를 하기 위한 계략이었다는 훈훈한 에피소드도 있었다. 애덤 스미스등 일부 선수들의 출전은 불투명하다.

누누 산투 감독의 웨스트햄은 홈에서 뉴캐슬과 번리를 연달아 제압하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특히 두 경기 모두 역전승이었다는 점에서 팀의 정신력이 강화됐음을 증명했다. 하지만 문제는 원정이다. 웨스트햄은 올 시즌 원정에서 5경기 1승 1무 3패를 기록하며 원정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더욱이 핵심 미드필더 루카스 파케타가 징계로 출전 정지를 당해 큰 전력 누수가 예상된다. 파비안스키, 마브로파노스, 포츠, 스칼스 등도 부상으로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

역대 전적에서 본머스는 웨스트햄을 상대로 홈에서 4경기 무승(3무 1패)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2경기는 모두 1-1 무승부였다는 점에서 간격을 좁혀왔다. 이번 경기는 본머스가 홈에서의 불명예를 씻을 절호의 기회다. 웨스트햄의 원정 연패와 파케타의 공백, 그리고 본머스의 막강한 홈 전력을 고려하면 홈팀 본머스가 2-1 신승을 거두며 웨스트햄과의 홈 무승 징크스를 끊고 유럽 대항전 진출의 꿈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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