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무패' 브라이튼 vs '원정 부진' 브렌트포드, 중위권 도약 건 대결

(인터풋볼 경기분석실) 치열한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순위 다툼 속에서 승점 동률을 기록 중인 브라이튼과 브렌트포드가 만난다. 두 팀 모두 유럽 대항전 진출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지만 최근 행보는 사뭇 대조적이다. 파비안 휘르첼러 감독의 브라이튼은 견고한 홈 강세를, 키스 앤드류스 감독의 브렌트포드는 원정 부진 탈출을 노리며 이번 맞대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현재 리그 11위에 머물러 있지만 브라이튼은 올 시즌 홈에서 3승 2무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며 '안방 불패'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홈에서 기록한 10득점 5실점이라는 탄탄한 공수 밸런스는 그들이 왜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강한지를 증명한다. 특히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공식 경기 홈 9경기 무패 행진은 선수단 전체에 강한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 A매치 휴식기 직전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거뒀지만 이번 홈 경기에서는 승점 3점을 통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반면, 브렌트포드는 올 시즌 '안방 호랑이'와 '원정 고양이'의 극명한 두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홈에서는 강팀들을 상대로도 주눅 들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리그컵 8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지만, 원정에서는 1승 4패로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직전 크리스탈 팰리스 원정에서 득점 없이 패하며 원정 공포증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하지만 여름 이적시장의 변화 속에서도 팀을 빠르게 안정시킨 이고르 티아고의 득점포가 불을 뿜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뉴캐슬전 멀티골을 포함해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주는 티아고는 브라이튼 수비진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이다.
두 팀의 최근 맞대결 전적은 흥미롭다. 지난 시즌 브렌트포드가 브라이튼을 상대로 1승 1무를 거두며 우위를 점했지만, 최근 홈에서는 브라이튼이 브렌트포드 상대로 4경기 무패를 기록 중이다. 브렌트포드는 최근 아멕스 스타디움 원정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고, 브라이튼은 홈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브렌트포드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브라이튼은 이번 경기를 통해 홈에서의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순위를 끌어올리려는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이번 경기는 브라이튼의 '창'과 브렌트포드의 '방패'가 아닌 양 팀의 '창' 대 '창' 대결이 될 공산이 크다. 브라이튼은 홈에서 적극적인 공세로 득점을 노릴 것이며 브렌트포드 역시 물러서지 않고 맞불을 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브라이튼의 홈 우세와 브렌트포드의 원정 약세를 근거로 브라이튼의 우위를 점치고 있다. 특히 브라이튼이 홈에서 보여주는 폭발적인 득점력과 브렌트포드의 불안한 원정 수비가 맞물려 다득점 경기가 나올 가능성도 높다.
브라이튼은 미토마 카오루, 제임스 밀너 등 부상자들이 복귀하며 전력이 강화될 예정이고, 브렌트포드 역시 크리스토퍼 아예르의 복귀로 수비 안정을 꾀하고 있다. 치열한 공방전 끝에 홈 이점을 살린 브라이튼이 브렌트포드의 추격을 뿌리치고 2-1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챙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번 승부는 중위권 판도를 뒤흔들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