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주대은 기자] 훌리안 알바레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을 택한 결정 뒤엔 앙투안 그리즈만의 적극적인 설득이 있었다.
영국 ‘골닷컴’은 20일(한국시간) “그리즈만은 알바레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오도록 설득하기 위해 자신의 SNS를 통해 반복적으로 메시지를 보냈다고 사실을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알바레스는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다. 지난 2022-23시즌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해 첫 시즌부터 트레블을 경험했다. 2023-24시즌에도 알바레스는 54경기 19골 13도움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다만 케빈 더 브라위너와 엘링 홀란에 밀려 팀 내 입지가 애매했다.
알바레스는 더 나은 대우와 정기적인 출전 시간을 원했다. 이로 인해 여러 팀이 알바레스에게 관심을 가졌다. 파리 생제르맹(PSG), 첼시 등이 차기 행선지로 거론됐으나 영입전 승자는 다름 아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

최근 그리즈만이 알바레스가 영입될 당시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그는 “구단이 알바레스를 데려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건 알았다. 그래서 난 그에게 10~20문장 정도 되는 메시지를 써서 설득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 메시지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좋은 점,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팀 동료들에 대한 내용이 있었다. 여러 차례 끈질기게 메시지를 보낸 끝에 그는 우리와 함께하기로 했다. 내가 네 번 정도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기억한다”라고 더했다.
그리즈만이 알바레스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우리가 소위 ‘스타’를 많이 보유할수록 구단에 더 좋다. 승리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우리는 경기장 안팎에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한다. 그 점이 경기할 때 드러난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그리즈만은 전성기와 비교했을 때 출전 시간이 점점 줄고 있다. 그는 “누구나 뛰고 싶어 한다. 하지만 난 프로답게 행동해야 한다. 모든 팀 동료에게 본보기가 돼야 한다”라며 “난 여기서 뛰는 게 행복하다. 그 점이 이번 시즌에 드러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