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 대체자로 하피냐를 원한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20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살라를 대체할 최우선 영입 후보로 하피냐를 고려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하피냐에게 리버풀은 1억 유로(약 1,700억 원)를 제시할 것이며, 바르셀로나 또한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리버풀의 상황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추락’이다. 이전 몇 시즌과 비교해 공격-수비 모두 위력이 떨어진 모습이다. 새로 영입한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PL)를 제패한 ‘디펜딩 챔피언’ 위용은 온데간데없다. 최근 10경기에서 7패를 당하며 리그 순위는 8위로 곤두박질쳤다.
‘에이스’ 살라의 부진이 가장 뼈아프다. 2017년 리버풀 입단한 살라는 득점력이 물에 오르며 리버풀 최전방을 책임졌다. 8년간 PL 득점왕을 4번 거머쥐며 ‘골잡이’ 노릇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성적은 공식전 16경기 5골 3도움에 그쳤다. 공격 포인트는 준수하지만, 연계-드리블 능력이 떨어져 공격 전개 시 흐름을 끊는다는 지적이 빗발치고 있다. 이에 리버풀은 살라를 이을 새로운 공격수를 물색했다.

하피냐가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떠올랐다. 브라질 국가대표팀 공격수 하피냐는 현재 유럽 최고 공격수로 꼽힌다. 2022년 바르셀로나 이적 초반에는 헤맸지만, 결정력, 킬패스, 압박 능력을 향상해 ‘월드 클래스’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지난 시즌 공식전 34골 26도움을 올리며 바르셀로나의 도메스틱 트레블에 이바지했다.
하피냐가 리버풀에 온다면 적응 문제는 필요 없다. 잉글랜드는 하피냐에게 낯선 무대가 아니므로 적응기는 필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커트오프사이드’는 “하피냐는 2020년부터 2년간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바 있다. 이미 PL 경험자인지라 리버풀에서도 금방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피냐의 리버풀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이번 시즌 초반 살라의 부진을 고려할 때 그를 대체하는 일이 쉽지 않다. 따라서 하피냐 같은 수준의 선수를 데려오는 것은 필수적이다. 리버풀의 1억 유로 제안(약 1,700억 원)을 받아들인다면 현재 바르셀로나의 재정난 문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