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프리미어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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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 도미닉 솔란케가 자신이 모은 유니폼 중 손흥민의 유니폼이 가장 소중하다고 밝혔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0일(한국시간) 솔란케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는 지난 시즌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여기서 손흥민이 언급됐다.

솔란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골킥을 할 때 난 심판에게 ‘이제 끝난건가?’라고 물어봤다. 심판은 ‘끝났다’라고 했다. 안드레 오나나가 공을 차자 난 ‘와, 우리가 해냈다’라고 생각했다. 너무 기뻤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오랫동안 구단에 있었던 손흥민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그 후 가족을 만났다. 그들은 모든 과정을 함께 했기에 그 순간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내 인생에서 가장 좋은 기분이었다. 다시 그 기분을 느끼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솔란케는 자신의 취미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중 하나는 바로 유니폼 수집이었다. 그는 “유니폼은 가장 소중하다. 내가 평생 기억할 것들이다. 모두 같이 뛰었거나 상대했던 선수들의 유니폼이다”라고 설명했다.

솔란케가 그동안 수집한 유니폼 중 가장 좋아하는 건 손흥민의 유니폼이었다. 그는 “손흥민의 유니폼이 가장 마음에 든다. 마지막 시즌을 함께 뛰면서 트로피를 들어 올린 팀의 일원이 돼 기뻤다”라고 더했다.

솔란케는 손흥민과 딱 한 시즌만 함께 했으나 꾸준히 애정을 드러내는 선수로 유명하다. 지난해 9월에도 토트넘에서 어떤 선수가 최고의 피니셔냐는 질문을 받고는 “손흥민이라고 말하겠다. 그렇게 잘하는 선수는 드물다. 오른발, 왼발로 그렇게 할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양말 모두 뛰어난 마무리 능력을 갖춘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손흥민은 (플레이하는 방법을) 훈련한다. 훌륭한 리더다. 솔직히 말해서 내가 만난 사람 중 가장 멋진 사람이다. 경기장이나 훈련장이나 똑같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이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날 때도 솔란케는 “정말 대단한 선수이자 훌륭한 사람이었다. 내가 함께 뛴 선수 중 가장 뛰어난 선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 함께 한 건 1년뿐이었으나 그 1년이 정말 특별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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